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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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소중한 친구, 사랑해" 바다, 故 이은주 15주기 추모글 [전문]

기사입력 2020.02.22 19:41 / 기사수정 2020.02.22 19:41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가수 바다가 故 이은주의 15주기를 추모했다. 

바다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기억을 따라 시간을 거슬러 은주와 함께 있었던 바닷가에 잠시 다녀왔다"고 글을 적었다. 

이어 "그때 우린 너무 어렸고 여렸기에 세상의 야속한 모습들이 우리에게는 더 힘겹노라 이야기 하며 서로를 다독였다"며 "그녀의 바램처럼 우리는 아직도 소중한 친구다. 은주야 사랑해"라며 고인을 추억했다. 

바다가 공개한 이은주의 편지에는 '사랑하는 친구 성희야. 너무 많은 걸 공유하고 너무 많은 걸 나눠주고 싶은 사람. 힘들 때 기쁠 때 외로울 때 그리고 이야기하고 싶을 때 늘 함께하고픈 사람. 서로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너랑 나 말야'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한편 이은주는 지난 2005년 2월 22일 극단적인 선택으로 만 25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고인은 심한 우울증을 앓던 것으로 알려졌다. 

1996년 학생복 모델 선발대회로 연예계에 데뷔한 이은주는 1997년 KBS 드라마 ‘스타트’로 본격적인 연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카이스트’, ‘불새’ 등 드라마와 ‘오! 수정’, ‘연애소설’, ‘태극기 휘날리며’, ‘주홍글씨’ 등 영화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다음은 바다 글 전문.

오늘 기억을 따라 시간을 거슬러 은주와 함께 있었던 바닷가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그때 우린 너무 어렸고 ...여렸기에 세상의 야속한 모습들이 우리에게는 더 힘겹노라 이야기 하며 서로를 다독였던 그날 시원한 바람이 시큰한 코끝까지 불어올때 그녀는 그녀앞에 두 바다에게 구름처럼 하얀 미소를 지었어요 별처럼 빛나는 그녀의 눈을 보며 잡은 두손을 꼭 잡고 함께 웃었습니다 그녀의 바램처럼 우리는 아직도 소중한 친구랍니다 은주야 사랑해.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바다 인스타그램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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