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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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영기, '한잔해' 제작자와 갈등→힘든 시기 끝 '새로운 전성기 시작' [종합]

기사입력 2020.02.18 22:08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한잔해'로 큰 사랑 받고있는 영기가 힘들었던 지난 날을 털어내며 새로운 전성기의 시작을 알렸다.

1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는 개그맨 겸 트로트 가수 영기가 출연했다.

영기는 2008년 MBC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 후 꾸준히 활동했지만 힘든 나날이 계속 됐다. 영기는 "통장에 110만 원 정도 있었다. 그때 나이가 서른 셋인가 그랬는데도.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하나 싶었다"고 회상했다.

그를 힘들게 한 것은 경제적 어려움뿐만이 아니었다. 원인 불명의 불치병인 크론병으로 큰 위기도 겪었다. 영기는 "시원하게 설사를 했는데 다 피였다. 마지막 열 번 째에 화장실에서 쓰러졌다. 어지러워서"라고 떠올렸다.

'한잔해'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제작자와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힘든 시간도 보냈다. 그는 "많이 힘들었다"면서 "두 번 다시 이쪽으로 돌아오고 싶지 않았다"라며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가 힘든 시기를 버틸 수 있는 이유이자 좌절 속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은 바로 어머니였다. 아픈 시절의 힘든 시기를 견딜 수 있었던 것도 어머니 덕분이었다. 영기는 "엄마도 브랜드 아파트의 거실 소파 있는 집에서 살아보셔야 한다. 그렇게 만들어드리고 싶다"면서 어머니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 영기를 바라보는 어머니의 마음은 안쓰러울 따름이었다. 영기의 어머니는 "부모 잘못 만나서 고생하다가 저렇게 병을 얻은 것은 아닌가 싶었다. 내가 형편이 되면 가서 밥이라도 챙겨줬다면 아프지는 않았을 텐데 싶기도 했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영기는 데뷔 13년 만에 팬클럽이 생겼다. 영기는 자신을 위해 모인 팬들의 모습을 보고 눈물 흘렸다. 팬들은 그런 영기를 응원했다.

영기는 "열심히 하는 것에 비해서 아무것도 없다가 이제 조금 알려진 거다. 감사하다. 무대에서 노래 부르고 멘트해서 사람들이 즐거워하고 그런 노동으로 돈을 벌면 된다. 너무 행복한 순간이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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