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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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채종협 "사람들이 '팔꿈치 괜찮냐'고 물어봐요"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0.02.17 11:50 / 기사수정 2020.02.17 10:17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스토브리그'를 마무리한 채종협이 유민호 캐릭터에 깊은 애정을 전했다. 

지난 14일 막을 내린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는 실제 야구를 방불케 하는 현실성 있는 스토리로 시청자는 물론 야구팬, 야구선수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만년 꼴찌팀 드림즈의 1차지명이자 유망주 유민호 역을 맡았던 채종협은 현실에서도, 극중에서도 많은 선배들의 사랑을 받는 막내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마지막회에서는 무려 11승 투수로 거듭나기도 했던 터.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채종협은 "이 작품이 정말 특별하고 뜻깊은 작품이었다"며 "이렇게 감사하고 영광스러운 작품이 과거형이 되어야 한다는 게 아쉽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스토브리그' 촬영을 위해 실제 몸을 키우고 투구폼까지 연습했던 채종협은 5~6개월 정이 들었던 유민호를 떠나보내기에 아쉬운 듯 했다. 특히 이 작품을 통해 정극에서도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

채종협은 "유민호 캐릭터는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래서 너무 좋고 또 감사하다"라고 운을 떼면서도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몸을 키워야하는 압박이 있어서 헬스도 했고 토할 때까지 먹었다. 갑자기 운동을 해야한다는 부분이 힘들었지만 결과적으로는 그 시간도 재미있었다. 야구는 정말 섬세한 운동이더라. 그래서 투구폼 하나까지도 잘 보이고 싶어서 피칭 연습을 많이 했다."

'스토브리그' 속 유민호 캐릭터는 일본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를 참고했다고 알려졌다. 채종협 역시 "작가님이 참고를 많이 하셨다고 해서, 저도 그 선수의 폼을 많이 따라하면서 피칭 연습을 했다"고 전했다.

많은 야구팬들과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했던 '스토브리그'. 알고보니 채종협 역시 과몰입을 했다고. 특히 유민호가 슬럼프를 겪는 장면을 떠올리며 "저도 과몰입을 해서 그런가 화가 났다. 보답해야할 때인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유민호를 보면서 우울하기도 하고 짜증도 나고 슬프기도 했다"고 웃었다.

그야말로 진짜 야구선수 같은 답변이었다. 게다가 연봉협상 에피소드에서는 '조금만 더 주시면 안될까요'라고 묻기도 했다고. 채종협은 "2700만원이 저는 크다고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이게 최저 연봉이었다. 그래서 촬영하면서 감독님한테 조금만 더 올려달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고 말하면서, 연봉상승에 "제 돈은 아니라도 행복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드림즈의 유망주로 활약해서일까. 응원도 유민호스러운 말을 많이 들었다는 채종협. 그는 "요즘 인기를 실감하고 있는데 아직은 유민호로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며 "저에게 '팔꿈치 괜찮냐', '연봉 적어도 괜찮다. 힘내라'라는 이야길 많이 해주시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제는 유민호와 '스토브리그'를 떠나보내야 하지만 팬들은 물론 배우들까지 시즌2를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채종협은 "저희끼리만 그런 이야길 하는 줄 알았다"며 "이 현장이 너무 좋아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시즌2를 하면 성장한 유민호의 모습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요?"라며 기대감 넘치는 답변을 전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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