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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부회장이 美 언론에 밝힌 #'기생충' #오스카 비하인드

기사입력 2020.02.13 14:15 / 기사수정 2020.02.13 14:21


[엑스포츠뉴스 최지희 인턴기자]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이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스카와 영화 '기생충'의 비하인드를 풀었다.

12일(현지시각) 할리우드리포터(THR)는 이미경 부회장과의 인터뷰를 공개하고, "CJ의 부회장이자, '기생충'의 총괄 프로듀서, 또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대모'"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녀는 봉준호를 비롯한 한국의 많은 예술가들과 한국 영화, TV를 세계 시장으로 진출시킨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화제를 모았던 아카데미상 수상 소감에 대해 "오스카 시상식에서 마지막 말을 한 이 여성은, 한국 미디어 산업에 정통한 사람이라면 이미 그녀가 누구인지 정확히 알 법 하다"고 밝히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 부회장은, "보통은 감독이 수상 소감을 하는데, 봉준호 감독은 '전 말을 이미 너무 많이 했으니, 내가 해라'고 했다"라는 말을 전했다.

또 "마이크가 내려간 게 무대에서 내려오라는 뜻인 줄 몰랐다. 그저 기술적 오류가 있는 줄 알았다. 그리고 톰 행크스와 샤를리즈 테론이 "Go for it, up up up!"라고 말하는 걸 봤다. 그게 무대에서 내려오라는 뜻이라는 걸 알았으면 그런 연설은 할 수 없었을 것"이라 덧붙였다.

오스카 애프터 파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관한 질문에는, "퀸시 존스는 오랫동안 나의 멘토였고, 계속해서 나에게 '자신에게 진실할 때, 모든 다른 문화와 다른 유형의 사람들을 포용할 수 있다'라고 말해 준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곳에서 그와 함께한 건 나에게 정말 큰 의미가 있었다"며 "그는 한국 가요, 전통 음식, 아시아 음악을 정말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미경 부회장은 그날 입었던 특별한 의상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옷 위에는 '기생충'의 영어 대사와 "Love PARASITE"라는 문구로 영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이미경 부회장은 "그렇게 리폼해 입으면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언급했다.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이 앞으로 변화를 일으킬 것 같냐는 질문에는 "많은 제작자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며 "'기생충'의 수상은 아카데미 유권자들이 다르고 새로운 콘텐츠를 수용할 준비가 됐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생충'의 오스카 수상이 모든 아시아계 사람들에게 승리처럼 느껴졌다는 THR에 이미경 부회장은 "너무 기쁘다. LA에서 살며 많은 아시아인들이 여러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는 걸 봤다. 이제 아시아인들이 인정 받고 노력을 증명할 때가 됐다"고 대답했다.

이어 "난 세계 사람들이 언젠가는 한국의 콘텐츠를 즐길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CJ가 제작자들로 하여금 그들의 열정과 창의력을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 노력했다"며 "이렇게 인정받을 때마다 더 많은 자신감을 갖게 되고, 이것이 우리가 지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라고 전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이 인터뷰를 통해 차기작으로 한국영화 1편, 영어영화 1편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THR은 CJ와의 동업 여부를 물었고, 이에 이미경 부회장은 "우리는 항상 얘기는 하지만 아직은 발표할 것이 없다"며 "봉준호 감독은 '나는 글도, 연출도, 제작도 해야 해서 시간이 오래 걸리니 좀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고 이야기를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AP Photo/Chris Pizzello/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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