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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푸라기라도', '끝까지 간다'→'1987'까지 충무로 대표 제작진 총출동

기사입력 2020.02.13 11:43 / 기사수정 2020.02.13 11:5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이 영화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촬영, 조명, 미술부터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도드라지게 살려주는 의상, 음악까지 충무로 네임드 제작진의 합류로 눈길을 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개성 강한 캐릭터와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스크린에 고스란히 구현하기 위해 각각의 캐릭터에 맞는 빛, 컬러와 음악의 활용 등 제작진의 다각도적인 노력이 더해져 관심을 높인다.

먼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벼랑 끝에서 돈 가방을 향한 욕망으로 점차 짐승처럼 변해가는 인간의 모습을 사실적이고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캐릭터별로 조명을 다양하게 사용했다.

'끝까지 간다', '제보자'를 통해 대종상 영화제, 황금촬영상 시상식에서 조명상을 수상한 김경석 조명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섬세하고 감각적인 표현력을 바탕으로 8명 등장인물 각자의 조명과 색감을 통해 캐릭터의 심리를 나타냈다.

출입국 관리소 공무원으로 여행객들의 체류를 심사하는 태영(정우성 분)의 색깔은 항구 도시가 뿜어내는 불빛과 그의 오피스텔 창문에 드리워진 유흥가의 불빛으로 완성됐다. 푸른 색감과 네온사인의 강렬하면서도 과감한 컬러는 태영의 짐승 같은 한탕 본능을 깨우며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또 사업 실패 후 야간 사우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중만(배성우)의 집은 서민적이고 따뜻한 브라운 계열의 색감과 빛바랜 느낌들로 하루하루 절박한 현실을 이겨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캐릭터를 완성하는 데 일조했다.

여기에 사기로 생긴 빚 때문에 가정이 무너진 미란(신현빈)은 빛 한 줌 들어오지 않는 회색 톤의 색감과 그늘진 조명을 사용해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더불어 장르를 불문하고 카메라의 시선으로 캐릭터의 감정을 전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입증한 바 있는 김태성 촬영 감독은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카메라 워크를 통해 배우들의 연기에 생동감을 더했다.

또 강네네 음악 감독은 등장인물 각각의 맞춤형 음악을 디자인해 인물이 가진 정서적인 느낌을 충분히 살리며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린다.

과거를 지우고 새로운 인생을 꿈꾸는 연희(전도연)의 등장 신에는 왈츠가 믹스된 듯한 묘한 느낌의 음악이 흘러나와 한국 영화계에서 손꼽을만한 강렬한 등장을 완성함과 동시에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뿐만 아니라 태영은 경쾌하면서도 리드미컬한 기타, 중만은 관악기와 클라리넷의 조화를 통해 위험한 선택 앞에 흔들리는 감정을 담아냈고, 미란은 무거우면서도 희망적인 느낌의 현악기를 사용해 인물의 복잡한 심경을 극대화해 표현했다.

여기에 '남과 여',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등에서 의상 안에 캐릭터들의 사연과 심리를 풍성하게 담아낸 조희란 의상 실장을 비롯해 하나의 장면을 시대 속 공간으로 만들어 온 '1987'의 한아름 미술 감독까지 의기투합하며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2월 19일 개봉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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