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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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차엽 "내 얼굴, 내가 봐도 포수같아…배우들도 인정"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02.17 09:01 / 기사수정 2020.02.13 18:04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누구보다 포수 같았다. 차엽은 이러한 시청자 반응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는 프로야구단 드림즈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그중에서도 야구선수를 연기한 배우들의 비주얼은 작품 방송 내내 화제였다. 특히 포수 서영주를 연기한 차엽은 포수보다 더 포수같은 비주얼로 눈길을 끌었다.

종영을 앞두고 엑스포츠뉴스를 만난 차엽은 평소 야구를 즐겨봤다고 밝혔다. 하지만 야구를 해본 경험은 없었던 상황. "강정호 선수가 피츠버그 가고 나서 메이저리그를 보게 됐다. 그 이후에 매디슨 범가너 팬이 돼 잘 챙겨본다" 그는 "야구는 던치고 치면 되는 것 아니냐고, 운동량이 많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해보니 아니더라. 멘탈도 강해야 할 것 같고. 다들 선수처럼 캐치볼 연습하고 그랬는데 야구가 정말 힘든 운동이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짜 포수 같았던 서영주는 많은 노력 끝에 탄생했다.  꾸준히 레슨도 받았고, 그 과정에서 무릎 슬개건염도 앓았다고. 그는 "일주일에 많으면 5번, 2~3시간씩 레스을 받았다. 저 가르쳤던 선생니미 SK 2군 포수 출신이라고 알고 있다"며 "제가 연습을 진짜 열심히 했는데 하다 보니까 무릎에 슬개건염이 오더라. 포수들이 제일 많이 오는 게 슬개건염이라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중도 있고, 포수들은 앉아있지 않나. 여성분들은 앉아있는 게 잘 되는데 남자들은 힘들다. 그래서 포수들은 닉쿠션이라는 걸 하는데, 그 쿠션을 해도 너무 힘들더라"고 고충을 전했다.



특히 차엽은 실제 포수, 야구선수 같은 비주얼로 화제를 모았던 바. 캐스팅 과정에서도 그러한 이야기가 있었냐는 질문에 그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리곤 "저도 제가 나오는 걸 보고 '뭐지?' 이랬다. 홍성흔, 채태인 선수 아니냐고 하던데 찾아보니 닮았더라"며 "형들도 그런다. '네가 제일 야구선수 같이 생겼다'고"라고 말했다.

포수 같은 비주얼을 위해 소품을 준비하기도 하고, 체중 증량을 하기도 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유튜브를 보고 헤어밴드를 직접 준비했다. 메이저리그에 야디어 몰리나 선수가 헤어밴드를 꼭 차더라. 포수들은 땀이 흐르면 공을 못 보니까. 그래서 헤어밴드를 준비했다. 살은 빼고 있다가 찌웠다. 웨이트를 해서 팔뚝을 많이 키웠다. 배가 조금 나와야 가드를 찼을 때 포수 같은 느낌이 있어서 팔 위주로만 운동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스토브리그'에서 야구선수를 연기한 배우 중 가장 야구선수 같은 이는 누구일까. 차엽은 곧장 "1등은 저"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곤 "2등은 말하기 힘들다. 장진우(홍기준) 형은 진짜 노장 투수 같다. 심금을 울리는 표정이 있다. 임동규(조한선) 형은 피지컬이 메이저리그 선수 같고, 유민호(채종협)은 폼이 김광현 선수 같더라. 한명 한명 다 캐스팅을 너무 잘한 것 같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SBS '스토브리그', 열음엔터테인먼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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