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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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평론가 "존스 대단한데…정신력 강해야"

기사입력 2020.02.04 12:01 / 기사수정 2020.02.04 13:10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오릭스 버팔로스 아담 존스가 일본 미야자키 캠프에서 타격 연습 하는 걸 보더니 여러 곳에서 감탄이 터졌다. 홈런 7방을 칠 만큼 보기 드문 힘이었다.

지켜 본 사람 중 과거 야쿠르트 스왈로스 명 내야수 출신이자 '닛칸스포츠' 야구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미야모토 신야도 입을 쩍 벌렸다고 한다. 

"과연 대단하다. 날이 추워 몸을 쉽게 못 움직이는 상황이었는데도 방망이를 확실히 냈다. 어떤 환경이든 방망이를 휘두르는 기술이 잘 베어 있다. 따뜻해져서 컨디션이 올라 오면 어떤 타구를 칠지 기다리게 된다."

존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282홈런을 쳤다. '홈런 타자' 이미지는 아니어도 메이저리그 올스타 5회 선정된 선수여서 기대도 크다. 그런데도 미야모토는 우려할 만한 요소를 한 가지 꺼냈다.

그는 "불안한 게 있다면 나이에서 오는 정신적 요소가 아닐까. 34세 나이인데, 누구여도 '은퇴' 두 글자가 떠오를 거다"라고 봤다.

그러면서 "메이저리그에서 성적 하락세를 겪은 건 틀림없는 사실. 낯선 환경에서 일상 생활, 스트라이크존 등 미국과 일본 사이 차이가 있는데, 당황할 수 있으니 강인한 정신력이 필요하다"며 "'안 되면 은퇴해야지'라는 가벼운 마음이라면 벽에 부딪혔을 때 극복할 힘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존스는 일본에 처음 발 디뎠을 때 "많은 사람이 환대해 줄 거라고는 전혀 예상 못 했다. '내가 마이클 잭슨인가' 생각이 들더라"며 "(일본행은) 나이가 있어 쉽게 결정할 일이 아니었는데, 아내도 '해외에서 살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일본 야구 경험이 있는 선수에게 조언도 들었다"고 이적을 결심한 배경을 알렸다.

이어 "앞으로 얼마나 야구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오릭스에 모든 걸 바치고 싶다. 맡은 포지션에서 전력을 다하고 싶다"며 힘줘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AFP/연합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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