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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 커넥션' 결성…롯데 내야 걱정 끝

기사입력 2020.01.29 09:00 / 기사수정 2020.02.12 15:43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있을 적부터 전준우와 안치홍은 "언젠가 함께 뛰고 싶다"는 마음을 품었다고 한다.

둘은 경찰 야구단(이하 경찰청) 동기다. 군 복무를 함께해 친분도 두텁다. 프로에서 등번호가 같아 군 생활 중 전준우가 8번을 달자 안치홍은 거리낌없이 13번을 달겠다고 했다. 그러고 4년 뒤 둘은 나란히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고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등번호는 4년 전 그때와 같다.

28일 부산 롯데호텔부산 내 입단식에서 안치홍은 "13번은 어릴 적 좋아했던 번호다. 고교 때도, 청소년 대표팀 시절도 13번을 달았다. 경찰청에서 준우 형이 8번, 내가 13번을 단 적도 있다. 롯데와 계약이 확정되고 준우 형과 이야기했는데, 워낙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잘 맞는 선배다. 존재만으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전준우는 "FA 취득 해가 같은 줄 알고 있으니 매번 '같은 팀에서 뛰어 보자'고 서로 얘기했다. 치홍이가 와서 좋다. 아마도 내가 있어서 롯데로 마음 돌리기 수월하지 않았겠나 싶다"며 웃었다.

인간적으로 가깝게 지낸 둘은 그라운드에서 시너지도 더하게 될 전망이다. 일찍이 롯데는 올 시즌 전준우를 1루수로 전향시키는 계획을 짰고, 2루수 안치홍을 영입하면서 방점을 찍었다. 전향 첫해 겸업을 하게 됐으나, 1루수 출장 빈도는 분명 높아지리라는 관측이다. 게다가 또 한 명의 경찰청 동기 신본기도 내야 한 축을 담당할 공산이 있다.

대학 시절 3루수로 뛴 적 있는 전준우는 "원래 내야수 출신인 데다 2011년 전까지 계속 내야에서 뛰었다. 몸의 기억이 남아 있지 않을까"라며 "고등학교 때까지 유격수로 뛰었고, 그 외 아마추어 시절 1루수 본 적은 한 번도 없다. 이번이 처음이다. 이대호 선배께 물어 볼 계획이다. 그리고 (가르쳐 줄) 코치님들도 계시지 않나"라며 긍정적으로 봤다.

전준우는 또 "(1루수로 뛰면) 체력 비축이 된다고 하던데, 아무래도 낯설기 때문에 적응이 관건이다. 적응만 하면야 타격 면에서 비축할 수 있는 게 많을 것 같다"며 "스프링캠프에서 몸이야 똑같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타격 훈련도 똑같이 할 계획이다. 그리고 이제 전문적으로 내야 펑고도 받게 될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대호며 여러 코치진까지 전준우를 도울 이는 많겠으나, 전준우는 안치홍과 시너지에 대한 기대도 크다. 그는 "치홍이가 KIA에서 1루수 출장도 많이 했으니 많은 이야기 듣고 하다 보면 얻는 게 많이 있으리라 본다"고 기대했다.

끝으로 안치홍과 1, 2루 자리에 서 있는 장면이 많아질 전준우에게 '안치홍이 2루에서 더 많이 뛰어 주지 않겠나'라고 물었더니 그는 "그럴 수도 있겠다. 그래도 내가 더 많이 뛰겠다"며 동료를 생각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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