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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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진출 이뤄낸 김학범호, 남은 목표는 '대회 첫 우승'

기사입력 2020.01.26 11:30 / 기사수정 2020.01.26 11:33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2020 도쿄 올림픽 진출을 확정 지은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사상 첫 대회 우승에 한 걸음만 남겨두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위치한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22일 호주와 준결승전에서 김대원(대구), 이동경(울산)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이 대회는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을 겸하고 있다.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상위 3팀에게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데, 한국은 결승에 진출함으로써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도쿄행을 확정 지었다. 한국은 9회 연속 올림픽 진출(1988 서울 올림픽~2020 도쿄 올림픽)이라는 세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 대회 전 김학범호의 목표는 '올림픽 진출과 우승'이었다. 첫 번째 목표를 조기 달성한 김학범호는 이제 사상 첫 대회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AFC U-23 챔피언십은 2014년 1월 처음으로 개최됐다. 한국은 당시 첫 대회에서 4위에 그쳤다. 당시 준결승전에서 이라크에게 졌고, 요르단과 가진 3-4위전에서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다.

2년 뒤 열린 두 번째 대회에서는 결승까지 올랐지만 숙적 일본에게 2-3으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8년에 열린 세 번째 대회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을 넘지 못하고 3-4위전으로 갔다. 3-4위 전에서도 카타르에 0-1로 지면서 4위에 머물렀다.


어느새 4번째 우승 도전이다. 분위기는 좋다. 한국은 조별리그부터 5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특히 호주와 4강전에선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 내용을 선보였다. 여기에 김대원까지 득점을 터뜨리며 조규성(안양), 오세훈(상주상무), 이동준(부산), 이동경까지 5명이 골맛을 봤다. 상대 입장에서 공격진 전체를 경계해야 하는 압박에 시달릴 수 있게 만들었다.

지난해 11월 열린 두바이컵에서 사우디를 상대로 2-0 완승(이동준, 조규성)을 거둔 좋은 기억도 가지고 있다.

사우디는 대회 내내 견고한 수비를 선보이며 단 한 골만 내줬다. 수비진이 후방에서 볼을 소유하고 돌리는 능력이 탁월하다. 상대 수비의 공격 전개를 강한 압박으로 방해해야 하는 것이 중요한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학범호는 대회 내내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선수들의 체력을 비축해 놓은 김학범호의 전방 압박 전술이 먹혀들 가능이 높다.

한국의 U-16, U-19 대표팀은 이미 AFC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이제는 '큰형님'들이 나서야 할 때다. 올림픽 진출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김학범호가 사상 첫 대회 우승까지 거머쥔다면 좋은 흐름으로 도쿄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다.

결승전은 9시 15분부터 JTBC가 생중계 한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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