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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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 진지함·유쾌함 다 되는 스펙트럼 '진짜 매력 부자' [★파헤치기]

기사입력 2020.01.26 11:40 / 기사수정 2020.01.26 01:1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정준호가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으로 시청자와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1995년 MBC 2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정준호는 MBC 드라마 '동기간'에 출연하며 브라운관에 본격적으로 데뷔했다. 깔끔하고 젠틀한 이미지, 훤칠한 이목구비로 연예계의 대표적인 미남 배우로 자리 잡으며 일찍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2000년 출연한 영화 '아나키스트'로 스크린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준 그는 '두사부일체'(2001)와 '가문의 영광'(2002)으로 2000년대 초반 한국 코미디 영화의 부흥을 이끈 대표적인 배우가 됐다.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2002)같은 로맨틱 코미디는 물론 '동해물과 백두산이'(2004) 등을 통해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표출했다.


2006년 1월 개봉한 '투사부일체'에서는 전작 '두사부일체'를 잇는 코믹함으로 진가를 재입증했다. 사범대학교 윤리 교생으로 돌아와 학교에서 좌충우돌하는 모습으로 재미를 안겼고, 영화는 전국에서 507만 명을 모으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2000년대 후반은 드라마에서 다양한 매력의 정준호를 만나볼 수 있었다. 2008년 방송된 MBC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는 톱스타 송재빈 역을 맡아 불혹의 나이에 첫사랑과 다시 만나 우여곡절 끝 사랑에 빠지는 중년의 로맨스를 산뜻하게 그려냈다. 故최진실과의 호흡 역시 호평 받았다.


코믹한 이미지로 많이 기억되지만, 정극에서 더욱 매력을 발하는 정준호의 카리스마를 대표적으로 만날 수 있던 작품이 '아이리스'(2009)다. 임무를 오차 없이 수행해 내는 신뢰도 높은 NSS 엘리트 요원 진사우 역을 맡은 정준호는 특유의 묵직한 연기로 작품의 인기에 힘을 보탰다.


2011년 2월 종영한 '역전의 여왕'에서는 김남주와 호흡을 맞췄다. 출중한 외모와 화려한 언변으로 여자들에게 인기를 끌었지만, 워낙 귀하게 자라 실제로는 할 줄 아는 것이 별로 없는 허당기 있는 캐릭터를 실감나게 소화했다.

이후에도 정준호는 '네 이웃의 아내'(2013), '마마'(2014), '달콤살벌 패밀리'(2016), '옥중화'(2016)로 꾸준히 브라운관에 얼굴을 비췄다.



2016년 여름에는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다시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켈로부대 인천지역대장 서진철 역을 연기하며 스크린 속 정준호를 보는 반가움을 더했다.

2018년 말과 2019년 초는 정준호에게도 잊지 못할 한 해가 됐다. 최고 시청률 23.8%를 기록하며 JTBC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SKY 캐슬'을 통해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정준호는 염정아가 연기한 한서진의 남편, 주남대학병원 정형외과 교수 강준상 역으로 천상천하 유아독존 성격의 캐릭터를 실감나게 그려냈다. 후반부 강준상이 각성하고 참회하는 변화의 과정은 시청자에게도 깊은 여운을 남겼다.


2011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하정과 결혼해 2014년 첫째 시욱 군을 얻은 정준호는 2019년 6월 5년 만에 둘째 딸 유담 양까지 품에 안으며 1남 1녀를 둔 다복한 가정의 모습으로도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이들 부부의 일상은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기쁨 속 정준호는 9월부터 11월까지 방송된 KBS 드라마 '조선로코 -녹두전'을 통해 새로운 연기에 계속 도전해나갔다. '녹두전'에서는 광해로 변신, 잔혹한 폭군인 광해와 녹두를 향한 인자한 모습을 갖고 있는 다양한 얼굴의 완급 조절을 성공적으로 해내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2020년의 시작은 영화 '히트맨'으로 열었다.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암살요원 준(권상우)이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술김에 그려 버리면서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돼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히트맨'에서 정준호는 악마 교관 천덕규 역을 맡아 권상우와 코믹 호흡을 통해 웃음을 안긴다.


명불허전 코믹함으로 오랜만의 스크린 복귀를 성공적으로 알리며 설 극장가에서 활약 중인 정준호는 '히트맨'을 알리기 위해 출연했던 MBC 예능 '라디오스타'를 통해 다시 한 번 큰 웃음을 줬다. 100여 가지의 물건이 들어있는 일명 '만능가방'을 공개하며 시청자와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를 얻었고, 밉지 않은 '투 머치 토커'의 유머러스함으로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매력 발산을 이어가고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각 드라마·영화 스틸컷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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