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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억의 여자' 정웅인 "다시 회자되는 '세 친구', 코미디 연기 하고싶어"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01.23 23:01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정웅인이 코미디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지난 23일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KBS 2TV '99억의 여자'에 출연한 정웅인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우연히 현찰 99억을 움켜쥔 여자가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99억의 여자'. 여기서 정웅인은 정서연(조여정 분)의 남편 홍인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가 맡았던 홍인표라는 인물은 피해 의식에 사로잡힌 남자로, 자신의 분노와 슬픔을 아내 정서연에게 퍼붓는 남자로, 그를 잔혹하게 괴롭히는 악역으로 시청자들에게 매번 충격을 안기고 있다.

극중 아주 악랄한 악역을 맡아서 그럴까. 이번 작품에서도 정웅인의 연기를 향한 대중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과거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민준국으로 활약했을 때 못지 않은 반응을 얻기에 성공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듯 정웅인은 "폭탄을 만드는 장면에서 사람들이 '웅봉길'이라는 말까지 하더라. 예전에 유행어로 '죽일거다' 이런 게 있지 않았나. 홍인표에 이렇게 댓글을 달아주는 걸 보면서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이 아니었나 싶다"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연기자는 이런 걸로 먹고 사는구나 싶더라"는 말을 덧붙였다.

하지만 '99억의 여자'는 동시간대 여러 예능과 드라마가 방송되면서 두 자릿수 시청률에서 조금씩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아쉬움은 없을까.

이에 정웅인은 "아무래도 드라마가 약해지지 않았나 싶다"며 솔직하게 이야기 하면서 "99억을 쥔 여자가 어떻게 전개를 펼칠지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여러 가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마무리는 잘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99억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살릴 수 있는 인물은 살리면서 풀어나가면 미스터리함과 잘 버무릴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아쉬운 면이 있어도 '이 정도면 훌륭하다' 그런 생각이 든다."


이날 정웅인은 99억이 생긴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저만의 색이 담긴 작은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한 25억 정도 예산을 가지고 있으면 되지 않을까 싶다. 얼마 전에 '미성년' 영화가 개봉하지 않았나. 저도 그런 영화를 만들고 싶은 바람도 있다. 저는 그런 영화가 많이 나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나머지는 저축하겠다. 나중에 연금을 타든지 생활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며 단호한 답을 내놓아 웃음을 안겼다.  

'제작'에 뜻이 있을까. 이에 대해 정웅인은 "배우는 한 번씩 다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저도 관심만 있다. 물론 영화 제작에 관여하고 감독을 꿈꾸는 배우들이 있다는 건 박수쳐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연기에 대한 꿈을 놓지 않고 적절이 잘 조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배우는 끝까지 연기를 해야한다"고 자신의 소신을 드러냈다.

"저는 연극에 대한 꿈도 항상 있다. 하지만 꿈에 덤벼야 하는데, 덤비지 못하는 현실이 있다. 아이들을 다 출가 시킨 다음에는 제가 마음에 담아둔 것들을 마음껏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때 꿈을 실현하기 위해 지금 아예 꿈을 접어버리거나 하지 않고, 연극, 영화 등 꿈을 키워가야 나중에 실현 시킬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위치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는 정웅인. 그는 "지금 제 위치가 좋다고 생각한다. 주연이지만 조연상을 받는 것도 행복하다. 연기자는 좀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하지 않나. 그래서 저도 회사와 항상 고민한다"고 이야기 했다. 


아직까지 차기작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정웅인은 시트콤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2000년 당시 '세 친구'에 출연하면서 박상면, 윤다훈 등과 호흡을 맞추며 웃음을 선사했던 기억이 여전한 듯 했다.

특히 최근 들어 유튜브 등을 통해 '세 친구' 영상이 다시 한 번 회자되고 있는 것에 대해 "요즘 젊은 친구들 사이에서 다시 뜬다고 하더라"며 "지훈이도 저를 만나면 그런 걸 캡쳐해서 보여주면서 '이런 모습도 있었냐'고 하더라. 기분이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진지한 극 속에서 코미디를 보여주고 싶다는 정웅인은 "조직폭력배 보스인데 허당인 역할이 좋을 것 같다"며 구체적인 생각까지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그의 아내 역시 정웅인이 코믹한 역할을 맡길 원한다고. 정웅인은 "와이프는 계속 밝은 역할을 하라고 한다"고 말하면서도 "사실 보통 영화로 웃음을 주려고 하는데 TV에서는 예능이 그 부분을 담당하고 있지 않나. 하지만 아직도 예능에 아이들이 나오고 먹방이 나오고. 비슷한 게 많고 똑같은 사람이 나오는 것 같다"고 솔직한 견해를 전했다.

"저는 연기로 재미를 줘야한다고 생각한다. 요즘에는 핸드폰으로 다 예능을 보는데 드라마로 웃음을 주고 싶다. 물론 코미디는 정말 어렵다. 최근에 '세 친구'에 출연했던 배우들과 감독님과 오랜 만에 다같이 만났다. 옛날 이야기 하며 깔깔거리며 웃은 기억이 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큐로홀딩스, KBS 2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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