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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디블루 "프로듀서→가수 결심, 꿈 응원해준 아내 덕분이죠"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01.21 04:12 / 기사수정 2020.01.21 06: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음악 프로듀서 겸 가수 조지디블루(GEORGE D.BLUE)가 자신만의 음악적 아이덴티티를 찾기 위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다.

조지디블루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 다져온 음악적 커리어부터 현재 음악 활동, 나아가 앞으로 보여줄 활동 계획 등에 대해 밝혔다.

조지디블루는 'Everyday Artistic'(2018), 'IN-N-OUT'(2019) 등 두 장의 싱글을 발표한 R&B 뮤지션이다. 동시에 린, 에이핑크, 소녀시대, 샤이니, 슈퍼주니어 등의 앨범에 작·편곡 작업에 참여하는 등 프로듀서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조지디블루란 활동명에서부터 그의 음악적 색깔이 분명하게 묻어난다. 그는 "'조지'는 스무살 때 재즈 아카데미에서 불렸던 별명이다. '디.블루'는 다크 블루, 어두운 바다색이란 뜻도 있고, 다이브 인 블루의 의미로 바다에 뛰어든다는 뜻도 지닌다. 즉, 두렵고 막연하지만 깊은 바다로 뛰어들고 싶다는 의도로 이름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유명 작곡가 황성제 사단이자 제자로서 사사받은 조지디블루는 프로듀서로서 가요계 발을 들인지 10년도 넘었다. 그는 "과거 제 이름으로 OST도 불러보고 앨범도 내봤다. 노래를 부를수록 제가 만든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다. 그러던 중 황성제 형님을 은사로 만나게 됐다. 전에는 국내 가요계에 대해 무관심했는데 형님을 만난 이후로 제대로 한번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편곡 작업을 조금씩 하면서 일을 배우다가 린의 'Love U, I Love U'(2009)로 작곡가로서 정식 데뷔했다"고 밝혔다.

조지디블루는 이후 슈퍼주니어 '해바라기'(2011), 에이핑크 'SUNDAY MONDAY'(2014), 소녀시대 '백허그' 'MY J'(2014) 등 여러 아이돌 그룹들의 앨범 수록곡 편곡 작업을 펼치며 뮤지션으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이외에도 음악감독 이필호 팀에서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임진왜란 1592' 등의 OST 작업에도 참여했다.

그는 "아이돌 그룹이나 다른 가수의 음악을 만들 때는 보다 더 창의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드라마 OST 작업을 하면서 음악적 우선순위가 달라지게 됐다. 처음에는 그 부분이 재밌기도 하고 성취감이 있었는데 하면 할수록 제가 하고싶은 음악과 거리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제 색깔이 자꾸 드라마 OST에 들어가니까 감독님들도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 과정들이 계속 이어지게 되면서 '진짜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해야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그가 다시 자신의 음악을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아내의 응원과 격려였단다. 조지디블루는 "사랑하는 아내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사실 음악감독이란 직업이 갖는 비전이나 금전적인 메리트 때문에 일을 시작하게 됐다. 하지만 아내가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제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하더라. 돈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면서 하고 싶은 음악을 하라는 아내의 말을 듣고 음악감독 일을 접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자신의 음악을 만들기로 결심한 조지디블루는 'Everyday Artistic' 'IN-N-OUT' 등을 발표하며 음악적 색깔을 뚜렷하게 보여줬다. 조지디블루는 "첫 싱글을 내고나서 한곡이었지만 많은 것들이 해소되는 기분을 느꼈다. 제 음악에 대한 갈증을 풀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두 번째 싱글을 준비하면서는 제 음악적 색깔의 방향성에 대해 분명하게 확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음악적 아이덴티티를 찾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조지디블루가 'IN-N-OUT'의 뮤직비디오를 미국 올 로케이션으로 찍은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그는 신발을 콘셉트로 잡은 뮤직비디오를 위해 한국에서부터 신발만 서른 켤레를 가져 갖고, 현지에서도 구매하는 열정을 보였다. 또 사비를 털어 진행하는 탓에 미국까지 비행 시간만 22시간이 소요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그는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배우 김종문이 많이 힘들었을 거라면서 미안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지디블루는 "첫 촬영이었기 때문에 과정이 오래 걸리고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김종문 씨부터 함께 의견 나누며 고생한 동료들 모두 고생 많았다. 그런 작업들을 통해서 더욱 완성도가 높아졌고, 팀워크도 견고해진 것 같다"고 떠올렸다.

그는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자신의 음악적 아이덴티티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조지디블루는 "이제는 종합적인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영상이나 이미지적인 표현이 중요한 것 같다. 프로듀서 나코 덕분에 많이 실력이 늘었다. 원래는 연출 보조 정도였다면 이제는 혼자서도 가능한 정도"라며 프로듀서 나코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덧붙여 조지디블루는 "주기적으로 곡을 발매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저만의 정규 앨범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더불어 후배 아티스트 앨범을 제작하고 프로듀싱하는 일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성취감이 있는 일들과 아이덴티티를 찾을 수 있는 일을 병행하면서 활동을 이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조지디블루, 앨범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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