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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동물에 마음 열어가는 과정, 나와 비슷했죠"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0.01.20 12:53 / 기사수정 2020.01.20 13:37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이성민이 '미스터 주: 사라진 VIP'와 '남산의 부장들'로 설날 극장을 찾는다.

20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미스터 주: 사라진 VIP'(감독 김태윤) 이성민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미스터 주: 사라진 VIP'는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태주(이성민 분)가 갑작스런 사고로 온갖 동물의 말이 들리면서 펼쳐지는 사건을 그린 코미디. 이성민은 원하지 않던 능력을 얻어 혼란스러워하는 주태주 역을 맡았다. 

이날 이성민은 '미스터 주: 사라진 VIP'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안 해봤던 작업이고 한국에 없었던 작업 방식이라 해보고 싶었다. 또 이야기가 재밌고 마음에 들었다. 신기하고 귀여운 작업이라고 느꼈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재심(2016)'과 '또 하나의 약속(2013)'을 쓴 김태윤 감독이 연출을 한다고 해서 기대가 있었다. 이 사람이 하는 이야기는 뭔가 다를 것 같았다. (촬영을 해보니) 감독님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따뜻함이 있었다. 동물들이 힘들어 보이는 신은 철저하게 편집을 했더라. 동물들을 워낙 사랑하시는 분이라 그런 지점에서는 전작들과 결은 다르지만 베이스는 같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동물들을 무서워했던 이성민은 '미스터 주: 사라진 VIP'를 통해 많이 가까워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강아지를 보는 건 좋은데 접촉하는 건 별로 안 좋아했다. 개 알리를 만났을 때도 쓰다듬었다가 물티슈로 손을 닦았다. 그래서 극중 고양이를 만나는 신에서 제 모습은 연기가 아닌 진짜였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어 "극중 주태주처럼 동물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이 비슷했다. 지금은 전혀 거부감이 없었다. 예전에는 개 때문에 (배)정남이 집도 안 갔는데 촬영이 끝나고 나서는 집에 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보안관'(2017) 이후 '미스터 주: 사라진 VIP'로 재회하게 된 배정남에 각별한 애정도 드러냈다. 이성민은 "김태윤 감독이 캐스팅 고민을 많이 하고 있을 때 배정남을 인사 시킨 적이 있었다. 이후에 몇 번 오디션을 걸쳐 함께 하게 됐다. 캐스팅이 되고 감독님에게 괜찮겠냐고 물었더니 '동물 한 마리 캐스팅했다고 생각할게요'라고 하더라. 감독님의 거의 조절하다시피 연기를 시켰다. 애초에 예상했듯 정남이의 연기는 어디로 튈지 몰랐고, 저 역시 알리(개)에게 맞추듯이 연기를 했다"고 털어놨다.

이성민에 따르면 배정남은 '미스터 주: 사라진 VIP' 시사회 이후 자신의 연기를 보고 멘탈이 무너졌다고. 그는 "대사가 이렇게 많았던 영화는 본인도 처음일 거다. 누구나 자기 연기를 처음 보면 못 본다. 나도 그랬고.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건데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 연기가 굉장히 특이한데 그 친구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발전의 여부는 본인 하기에 따라 달렸다"고 강조했다. 

배정남에 대해 칭찬과 조언도 전했다. 이성민은 "소질과 재능은 있는 것 같아 훈련을 하면 좋은 배우가 되겠다 싶다. 왜냐하면 (연기가) 일반적이지 않다. 보통 내가 이렇게 연기하면 상대방은 저렇게 오겠지 하는데 정남이는 다른 세계로 온다. 상식적인 연기를 하지 않는 점이 장점이다"라며 이번에 촬영하면서 정남이 때문에 많이 웃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SBS '미우새'에 종종 출연할 정도로 배정남과 돈독한 인연을 이어가는 것에는 "그렇게 자주 연락하지 않는다. 잊을만하면 연락이 오더라"고 농담을 건네며 "그냥 애가 걱정된다. 마음 가게 하는 게 있다"며 "앞으로 바르게 잘 됐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명절 때 집에 음식이 많이 남아서 후배들을 종종 부른다. 무명인 후배들은 고향에 못 가는 심정이 있다. 저도 그랬다. 정남이도 생각이 나서 오라고 했다가 이제는 명절마다 보는 사이가 됐다"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한편 이성민은 오는 22일 코미디 '미스터 주: 사라진 VIP'와 누아르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로 동시에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이성민은 "두 작품 모두 촬영을 많이 다른 시점에 했다. '남산의 부장들'도 '미스터 주: 사라진 VIP' 미리 찍었고 둘 다 개봉이 늦어진 경우였다"며 "많이 당황했다"고 복잡 미묘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성민은 '미스터 주'에서는 한껏 망가지는 연기를 하는 반면, '남산의 부장들'에서는 박통 역을 맡아 무게감 있는 캐릭터를 소화한다. 이에  "부담은 크지만 비슷한 캐릭터가 아니라 그런 지점에서는 관객들에게 안도되는 건 있다. 또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미스터 주: 사라진 VIP'와 '남산의 부장들'의 타깃 연령층이 많이 차이가 난다"고 차별점을 강조했다. 

그는 "그래서 오늘은 오전에 '미스터 주: 사라진 VIP' 인터뷰를 하고, 저녁에 '남산의 부장들' VIP 시사회를 가게 됐다"며 아이러니한 상황을 전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미스터 주: 사라진 VIP'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리틀빅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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