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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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 훔치기 연루' 벨트란, 3개월 만에 메츠 감독 사퇴

기사입력 2020.01.17 10:42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수 시절 사인 훔치기를 주도한 것으로 드러난 카를로스 벨트란 뉴욕 메츠 감독이 3개월 만에 감독직을 내려놓는다.

'야후스포츠' 등 복수의 현지 매체들은 17일(한국시간) 벨트란이 메츠 구단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구단은 "벨트란이 우리에게 솔직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사퇴가 벨트란의 마지막 야구 경력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얘기했다.

2017시즌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끝으로 은퇴한 벨트란은 당시 선수로 뛰며 사인 훔치기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메츠 사령탑에 오른 벨트란은 결국 선수 시절 부정행위로 감독으로 1경기도 치르지 못한 채 물러나게 됐다.

최근 메이저리그에는 휴스턴의 조직적인 '사인 훔치기'가 엄청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휴스턴 홈 구장에 설치된 비디오 리플레이용 카메라로 상대 사인을 연구했고, 더그아웃 안의 쓰레기통을 두드리는 방식으로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사무국은 2개월여 진상조사를 거쳐 지난 14일 휴스턴 구단의 제프 르노우 단장과 A. J. 힌치 감독에게 1년간 무보수 자격 정지를 징계했다. 구단에는 2020∼2021년 신인 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을 박탈하고 벌금 500만달러를 내렸다.

휴스턴은 커미셔너 사무국의 발표 직후 르노우 단장과 힌치 감독을 곧바로 경질했다. 휴스턴의 벤치 코치를 맡았던 알렉스 코라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이 사퇴한 뒤 당시 주축선수였던 벨트란도 메츠 감독 자리에서 내려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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