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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빈, '청춘시대'로 안타·'스토브리그'로 홈런..23년차 배우의 내공 [★파헤치기]

기사입력 2020.01.16 10:43 / 기사수정 2020.01.19 00:18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잘 자란 아역배우'에서 '믿고 보는 주연배우'가 됐다. 데뷔 23년 차 박은빈의 이야기다.

1992년 생인 박은빈은 지난 1996년 아동복 모델로 활동을 시작, 1998년 SBS 드라마 '백야 3.98'을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2020년 기준 배우 데뷔 23년 차를 맞은 것. 1992년생으로 올해 만 28세인 그는 인생의 절반이 훨씬 넘는 기간을 배우로 살아왔다.



데뷔 초 박은빈은 누군가의 아역, 누군가의 딸을 연기하며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MBC '베스트극장'이 그의 데뷔 초 주 활동 무대였으며 KBS 2TV '명성황후'(2001)에서 이유리의 아역, SBS '수호천사'(2001)에서 송혜교의 아역을 연기하며 꾸준히 안방극장을 찾았다. 이외에도 SBS 유리화'(2004), KBS 2TV '부활'(2005), KBS 1TV '서울 1945' 등을 통해 김하늘, 한지민, 소유진 등 톱 배우들의 아역을 도맡았다.



2002년엔 KBS 2TV '개그콘서트'의 코너 '수다맨'에서 수다걸을 맡아 매주 안방을 찾기도 했다. "도와줘요 수다맨"을 외치는 소녀로 출연한 것. 이는 박은빈이 지난 2018년 KBS 2TV '해피투게더4'에서 언급하며 재조명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한 그는 일찌감치 사극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2007년 MBC '태왕사신기'에서 문소리 아역을 연기했으며, 2009년 MBC '선덕여왕'에서도 극 중 김춘추의 연인인 보량 역을 맡아 안방을 찾았다. 두 작품에서 모두 아역배우 출신 유승호와 호흡 한 바 있다. 유승호와의 인연은 성인이 된 후에도 이어졌다. 2012년 TV조선 '프로포즈 대작전'에서 남녀주인공을 맡아 호흡한 것. 흥행을 하지는 못했으나 아역배우 출신인 두 사람이 함께 출연했다는 점, 이들의 키스신이 등장했단 점에서 뜻밖의 화제를 몰고왔다.



2008년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한 박은빈의 모습은 현재도 '레전드 짤'로 불리며 관심받고 있다. 당시 학업과 연기를 병행하고 있던 그는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인터뷰를 진행했고, 교복을 입고 있는 청초한 박은빈의 모습은 관심을 끌기 충분했다. 박은빈이 작품으로 주목받을 때마다 소환되는 것이 '그것이 알고싶다'이기도 하다.



성인연기자로 만난 지상파 첫 주연작은 MBC '구암 허준'(2013)이었다. 아역 시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사극 주연을 맡은 것. 이듬해인 2014년 SBS '비밀의 문:의궤 살인 사건'에선 혜경궁 홍씨 역을 맡아 기존 이미지와는 다른, 날카로운 연기를 보여주며 호평을 끌어냈다. 다수의 사극에 주로 출연하면서 단아한 한복 자태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으며, 사극에 주로 출연하는 배우로 인식되기도 했다.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오긴 했으나,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던 상황. 2016년 만난 JTBC '청춘시대'는 그런 박은빈에게 꽃길을 열어줬다. '청춘시대'는 여대생이 셰어하우스에 모여 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박은빈은 '여자 신동엽'이라고 불릴 정도로 음담패셜을 좋아하는 송지원 역을 맡아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했다. 박은빈이 아역 티를 벗고 제대로 주목받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청춘시대'는 시청자들의 사랑에 힘입어 이듬해 시즌2로 다시 안방극장을 찾았고, 박은빈의 존재감은 시즌2에서 더 폭발했다. 이에 힘입어 2017년 SBS '이판사판', 2018년 KBS 2TV '오늘의 탐정'에 여자주인공으로 출연하며 미니시리즈 주연으로 우뚝 섰다.

하지만 '이판사판'과 '오늘의 탐정'은 성공작이라고 꼽힐 만큼의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 이후 약 1년의 작품 휴식기를 가졌던 박은빈은 현재 방송 중인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를 만나 '청춘시대' 당시 만큼의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스토브리그'는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뜨거운 겨울 이야기. 박은빈은 그 꼴찌팀인 드림즈의 운영팀장 이세영을 연기하고 있다. 국내 프로야구단 가운데 유일한 여성 운영팀장이자 최연소 운영팀장이라는 설정을 갖춘 캐릭터다. 즉 카리스마를 갖춰야 하는 위치에 있는 인물. 박은빈은 그간 쌓아온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이세영을 완벽히 그려내고 있다.

특히 불의를 참지 못하고, 할 말은 하는 인물을 잘 살려냈다는 평이다. 이러한 사이다 캐릭터를 바탕으로 시청자들이 빠져들 만한 명장면도 여럿 탄생시켰다. 대사 전달력도 호평을 받는 지점. 이러한 박은빈의 활약과 함께 '스토브리그'는 단 4회 만에 10% 돌파를 해냈고, 지난 10회에선 최고 시청률인 17%(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나타내기까지 했다. '청춘시대' 이후 다시 한번 좋은 작품, 좋은 캐릭터를 만난 셈. 주연배우로 완벽히 박은빈이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KBS-SBS 방송화면, 나무엑터스, 드라마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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