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1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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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권상우→이이경, 소라게 재연부터 만능가방까지 '역대 꿀잼' [엑's 리뷰]

기사입력 2020.01.16 10:16 / 기사수정 2020.01.16 10:16

신효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라디오스타'에서 영화 '히트맨'의 주역 권상우, 정준호, 황우슬혜, 이이경이 출연해 안방에 유쾌함을 선사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일찍 일어나는 배우가 히트한다' 특집으로 권상우, 정준호, 황우슬혜, 이이경이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선보였다.

먼저 권상우는 “영화 홍보 때문에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프로그램에 나온다면 라디오스타에 나오고 싶었다. 배우분들은 대중들이랑 만나기가 힘든데 이렇게 나오니까 기분이 좋다”라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최근 득녀를 한 정준호는 "둘째 보는 재미로 산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일찍 결혼한 애들 보면 손주를 보기도 한다. 애를 언제 키워서 언제 결혼 시킬지 걱정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구라가 “신현준 씨가 아들이 둘이라서 딸아이를 보고 부러워하더라”고 묻자 정준호는“그래서 셋째를 보고 싶다고 하던데 이게 하고 싶다고 바로 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냐”며 거만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딸을 낳을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인 것 같냐고 묻자 정준호는 "새벽 동틀 무렵에 이야기를 나누면서..."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정준호는 정치 시즌마다 거론되는 정치 입문설에 "솔직히 제안은 많이 온다. 그런데 정치 성향만 있을 뿐이지 정치에 참여하진 않는다고 정중하게 거절한다"고 전했다.

권상우는 최근 열일 행보에 대해 "예전에는 1년에 한 작품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꾸준히 연기하려 노력하고 있다. 배우라는 직업이 좋은 게 나중에 내가 하늘나라에 가도 아이들이 나를 볼 수 있다는 점 같다"며 뭉클함을 선사했다. 이어 "'이 젊음이 언제까지 유지될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내가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으면 최대한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라디오스타에 3번째 출연이라는 이이경은 허리꺾기 개인기와 줄넘기를 선보였다. 이를 보던 권상우는 "너무 시답지 않은 걸 보여줬다"며 입술을 따로 찢는 개인기를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리고 평소 애교가 많다던 이이경은 선배 무릎에 바로 앉는 애교를 부린다고 밝혔다. 이이경의 애교를 처음 봤다던 정준호는 “무슨 이런 애가 있는가 싶었다" 라며 "원래 후배 애들이 어려워하는데 먼저 이렇게 해주니까 좋았다”라고 전했다.

데뷔한 지 13년 차인 황우슬혜는 연기 연습을 소홀히 하지 않으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 황우슬혜는 "연기 선생님께서 당근 대신 채찍질을 매일 하신다"며 "아무래도 되바라질까 봐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데 한 기사 댓글에서 연기 연습 좀 하라는 것을 보고 상처를 받았다고. 이에 권상우는 "연기 선생님이 그런 거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준호는 황우슬혜에 대해 “지인분들이 여배우 보고 싶다고 오셨는데 다들 황우슬혜 씨를 찾았다. 근데 마침 황우슬혜 씨를 봤는데 못 알아봤다. 그만큼 수수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황우슬혜 씨는 식사도 제일 빨리하는데 제일 늦게 식사를 끝낸다”며 “주위에 소개해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이경은 방탄소년단 진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연기학원을 같이 다녔다는 이이경과 진. 이이경은 "그때도 진은 잘 생겨서 인기가 많았다. 최근에 한 음악 시상식에서 다시 만났다는데 시상이 끝나고 석진이가 '형!'하며 뛰어오더라. 사실 그게 쉽지 않은데 고마웠다. 지금은 따로 만난다"고 전했다.

그리고 개그우먼 이국주와의 열애설도 해명했다. 이이경은 "플레이어가 콩트를 하는 프로그램인데 물을 맞기 싫어서 그랬다. 그런데 그때 했던 말이 열애기사로 나버렸다. 본의 아니게 국주 누나가 악플에 시달리게 됐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정준호는 자신의 만능 가방을 공개했다. 가방을 들어보던 권상우는 "14kg 정도 되는 것 같다"며 경악했다. 이어 가방 속에서 즉석 밥부터 칫솔, 운동 기구 등 다양한 것이 공개돼 모두를 놀라게 했다.

황우슬혜는 연애할 때 지인들의 소개를 받는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이 처음에 제가 배우인 걸 잘 모른다. 그래서 본명인 '황진희'라고 소개를 하며 만난다. 그런데 나중에는 다 알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김동완은 "조심해야 된다. 모르는 척하면서 만나는 것일 수도 있다"고 경각심을 전했다.

권상우는 레전드 짤로 남은 소라게 장면을 재연했다. 권상우는 "MBC '슬픈연가'에서 나온 장면이다. 김희선과 연정훈이 껴안고 있는데 사실 김희선은 내 옛날 연인이었던 상황이었다. 그걸 지켜보면서 한 애드리브였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권상우는 2020년 버전으로 소라게 짤을 재연하자 이이경은 "웃긴 줄 알았는데 되게 슬픈 장면이었다"며 놀라 했다. 옆에 있던 정준호도 소라게 모자를 쓰고 즉석 연기를 선보이려 했지만, 이어 "안약 좀 가져와봐"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소라게짤을 자주 쓴다던 권상우는 "굉장히 유용하다. 아내가 '화장실 치웠냐'고 잔소리하면 저 이모티콘을 쓴다"며 웃음을 안겼다.

방송 말미에는 배우들이 '드렁큰타이거-발라버려' 를 열창하며 저세상 텐션을 보여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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