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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김정수 "함께 암투병한 故 최헌, 나만 살아남아 죄 짓는 것 같아"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1.16 01:38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마이웨이' 김정수가 故최헌을 그리워했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가수 김정수가 출연했다.

이날 위암 3기 판정을 받고 이를 극복했다고 밝힌 김정수는 2012년 식도암으로 세상을 떠난 가수 최헌을 그리워하기도 했다.

후배 가수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정수는 "헌이가 목소리도 매력있지만 애가 굉장히 매력있는 아이다. 성격도 나와 비슷하다"며 "같이 항암 치료로 투병했는데 나는 점점 좋아져서 회복했고 헌이는 결국 돌아갔잖아. 나만 살아난 게 걔한테 죄진 것 같기도 하다. 마음이 좀 이상하다. 거기 안 가보면 진짜 내가 잘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가끔 간다. 답답할 때도 가고 생각날 때도 간다"고 전했다.

어느덧 친구를 떠나보낸 지 7년이 지냈지만 김정수는 꾸준히 최헌을 찾아가고 있었다.

김정수는 "문득문득 생각이 많이난다. 가을되서 '가을비 우산 속에'를 들으면 또 생각난다. 자존심도 굉장히 강한 친구라 (투병기간 동안) 사람들도 안만났다. 항암치료할 때 처지가 비슷하니까 나하고만 만났다. 그리운 친구다"고 그리움을 표했다.


김정수는 "미 8군에서 음악하며 만났다. 보이스가 매력있다. 어울려서 음악이야기도 많이하고 술도 많이 마셨다"며 "이 친구는 일찍 스타가 되어서 좀 뜸했지만 미 8군에 있을 때는 매일 만났다"고 말했다.

특히 "예전에 김홍탁 선배님을 위한 디너쇼를 둘이 할 때 처음으로 듀엣곡을 해봤다. 라이처스 브라더스의 '소울 앤드 인스피레이션'이라는 곡을 했다. 둘이 하면서도 전율을 느낄 정도로 호흡과 음색이 잘 맞았다"며 "끝나고 '둘이 한 팀에서 했으면 좋은 레퍼토리 많이 있었을 텐데' 그런 아쉬움을 서로 이야기하기도 했다"며 애틋했던 과거를 밝혔다.

김정수는 "돌아가기 일주일 전 쯤 밤늦게 전화가 왔다. 너는 어떠냐길래 항암받으면서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니까 울면서 '나는 포기할까 봐'라고 했다. 그런 소리 하지말라고 하니까 전화를 그냥 끊더라. 그리고 일주일 후에 돌아갔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어 "나는 운이 좋았고, 내 친구는 돌아갔고 괜히 미안한 것도 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김정수는 "나도 언젠가는 자네 곁으로 가겠지만 자네가 못다 부른 노래 내가 마저 부르고 그때 좋은데서 만나세"라며 친구를 향한 인사를 덧붙였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TV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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