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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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왕' 김현수 "운동하다 깜짝 놀라…KIA행 과분해"

기사입력 2020.01.14 16:56 / 기사수정 2020.01.14 16:59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제게 과분한 평가 같아요."

6일 FA 안치홍이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 합의하면서 KIA 타이거즈는 보상 선수로 마운드를 보강했다. KIA는 14일 롯데 오른손 투수 김현수를 지명했다. "핵심 전력이 될 잠재력이 있다"는 게 영입 배경이다.

김현수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전체 28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말미 1군 무대에서 6경기 나와 1패 평균자책점 1.42를 남겼다. 롯데 관계자는 "좋은 투수가 가게 돼 아쉽다"고 말했다.

갑작스레 소식을 들은 김현수는 무척 놀랐다고 한다. 현재 해외에서 개인 훈련 중인 그는 KIA 지명 소식을 듣고 "운동하다 갑자기 휴대전화로 메시지가 엄청 오더라. 무슨 일인가 싶어 확인했더니 팀을 옮기게 됐다고 들어 깜짝 놀랐다"고 했다.

처음이야 누구에게나 당황럽기는 마찬가지이나, 김현수 목소리에는 어두운 기색이 없었다. 그는 "KIA에서 연락이 왔는데, 좋은 말씀을 많이 해 주셨다. 롯데도 내게 기회를 줬고, KIA도 내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주신 게 아닌가. 가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장충고 출신 김현수는 광주가 처음이지만 적응을 도울 친구와 함께다. 그는 "(김)기훈이와 친하다. 학창 시절부터 알고 지낸 동기인 데다 예전 청소년대표팀에서 룸메이트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KIA에서 저를 선택해 주셨다고 했을 때 정말 과분하다고 느꼈어요. 어떻게 보면 핵심 선수로 뛰셨던 안치홍 선배님의 보상 선수인 거니까요. KIA에서 제 장래성도 좋게 봐 주셨어요. 물론, 롯데에서 이제야 여러 선배님과 친해지기 시작했는데…. 그건 정말 아쉽습니다. 응원 연락도 많이 받고 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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