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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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투쇼' 이동건X손승연이 밝힌 #보디가드 #고충 #노래 [종합]

기사입력 2020.01.13 16:08 / 기사수정 2020.01.13 16:11

신효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이동건, 손승연이 뮤지컬 '보디가드'의 비하인드를 말하며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13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스페셜 DJ 홍경민과 게스트 이동건, 손승연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 홍경민은 이동건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홍경민은 "아시려나? 이동건은 원래 가수다"라며 깜짝 고백을 했다. 그리고 "첫 예능프로그램 MC를 같이했다"며 남다른 인연을 뽐냈다.

이어 손승연은 "같이 가수했지 뭐" 라고 간단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손승연은 "예전에 홍경민의 오디션 채널에서 출연자로 나왔었다"라며 회상했다. 이어 홍경민은 "손승연, 노래를 너무 잘해 기억이 남는다"며 '괴물'이었다고 전했다.

뮤지컬에 대해 묻자 손승연은 "뮤지컬 보디가드는 영화 보디가드의 내용을 그대로 재연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손승연은 레이첼 역을, 이동건은 프랭크 파머 역할을 맡게 되었다고.

유명한 장면인 "총알 대신 맞아주는 장면이 나오냐"고 묻자 이동건은 "피날레에 나오는데, 뮤지컬에서는 다른 연출로 표현이 될 것이다. 나한테도 중요한 씬이고, 그래서 매 공연마다 긴장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손승연도 "타이밍이 중요한 씬이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뮤지컬 넘버가 엄청나지 않냐"는 질문에 손승연은 "뮤지컬 넘버 15개 중에 13개를 부른다. 체력 소모가 좀 큰 작품이긴 하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반면 이동건은 "노래하고 춤이 없다"고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이동건은 "뮤지컬 첫 도전이라 노래하고 춤이 없다는 것에 부담감을 덜고 시작하게 되었다."며 처음 뮤지컬을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리고 "20년 만에 노래를 잘해서 혼난 건 처음이다. 역할이 노래를 잘 하면 안 되는 역할인데 노래를 너무 잘해서 음악 감독님께 더 못 해야 된다고 지적받았다"고 뻔뻔하게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손승연은 "노래를 못 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아깝다. 정말 노래를 잘하신다"고 전했다.

이동건과 강경준이 더블 캐스팅된 상황에서 "둘 중 하나만 봐야 된다면 누구의 것을 보겠냐"라는 질문에 손승연은 망설임 없이 이동건을 지목했다. 이동건에게도 "어떤 분과 호흡이 좋냐" 물으니 "손승연 씨죠"라고 답해 홍경민은 너무 뻔해 재미가 없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드라마와 다른 느낌이 무엇이냐"고 묻자 이동건은 "드라마는 틀리면 다시 찍고 하면 되는데 뮤지컬은 2시간 동안 한 번도 틀리면 안 된다.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연기는 처음이다"라며 힘든 점을 토로했다.

그리고 이동건은 "부모님이 3번째 공연에 오셨었다. 말로는 표현이 안 된다. 계속 부모님 얼굴이 생각나더라"라며 "저도 아이가 있기 때문에 상상을 해봤다. 아이가 연기하는 것을 객석에서 본다면 너무 떨릴 것 같았다. 그 마음에 헤아려지더라"라며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렸다. 이에 홍경민은 "무대에 올라갈 때는 뻔뻔하게 해야 한다"며 격려했다.

손승연은 "뮤지컬이 2번째이기 때문에 조금은 여유가 있다"며 여유 있는 면모를 선보였다. 이어 손승연은 뛰어난 노래 실력을 선보였다. 이동건은 "무대 뒤에서 대기하고 기다리는 도중에 (손승연이 부르는) 노래를 듣고 있으면 소름끼치고 행복하다"며 손승연의 노래 실력을 극찬했다.

"뮤지컬에 많은 분들이 출연하시냐고" 묻자 손승연은 "주·조연 포함해서 한 30명 정도 되는 것 같다"라고 말해 놀라게 했다. 그리고 "애초부터 처음을 콘서트장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굉장한 불기둥이 일어난다. 7열까지 불이 느껴진다. 1열은 정말 머리가 탈 것 같다, 정말 뜨겁다" 라고 전했다. 이어 홍경민이 "이 방송을 들으시는 분들은 8열부터 구매해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보디가드이다 보니까 활동적인 부분이 많지 않냐" 라고 하자 이동건은 "레이첼 역할을 맡으신 분들을 매번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어떤 배우랑 하는 게 편하냐"고 묻자 이동건은 "두 분은 좀 수월하고, 두 분은 제가 좀 긴장해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긴장하는 분 중에 손승연이 있냐"는 질문에 이동건은 잠시 침묵을 하다 "손승연 씨 노래도 너무 좋고..." 라고 돌려 말해 폭소케 했다. 그리고 "안았다가 떨친 적은 있냐?" 라고 묻자 이동건은 "떨친 적은 없고 뽀드드득 이 정도까지 가본 적은 있다"고 밝혔다.

"노래를 혼자 많이 하기 때문에 체력 관리를 어떻게 하냐"라는 질문에 손승연은 "취미로 복싱을 시작했다, 한 지 1년이 넘었다. 본의 아니게 뮤지컬에 도움이 되더라. 보디가드를 지킬 수 있을 것 같다." 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뮤지컬을 한다고 했을 때 아내 분의 반응은 어땠냐" 라는 질문에 이동건은 "아내가 저보다 훨씬 더 걱정을 했다. 윤희씨는 무대에서 연기를 안해봤으니까 상상만 해도 겁이 있는 것 같다. '어떻게 그걸 할 생각을 했냐?'며 저보다 더 걱정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동건은 "아직도 아내의 표정이 기억난다. 공연 끝나고 대기실에 들어왔는데 안도하며 너무 밝게 웃더라."라고 말하며 그때를 회상했다.

이에 홍경민은 "제 주변에도 그런 친구가 하나 있다. 차태현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태현은 맨날 뮤지컬 어떻게 하냐고 호들갑을 친다"라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뮤지컬 중간 중간 의상 교체가 많을 것 같다" 라고 묻자 손승연은 "열 몇 벌을 갈아 입는다. 노래를 하고 40초만에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 미친 듯이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동건 또한 "보디가드는 괜찮을 거라 생각하는데 넥타이까지 바뀌는 의상을 40초만에 바꿔입어야 한다 굉장히 힘들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손승연은 I will always love you를 열창했다. 노래를 들은 홍경민은 "너 왜그러냐"고 말했고, 김태균은 "반칙이다"라며 손승연의 노래 실력에 감탄했다. 이어 홍경민은 "20년 만에 처음 이 생각을 해본다. '내가 가수를 해도 되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히며 손승연을 극찬했다.

마지막으로 손승연은 "뮤지컬 보디가드를 준비하면서 많은 배우들이 많이 고생하고 있다. 오늘 들은 곡 말고도 명곡을 들을 수 있다"며 소감을 전하며, 이동건과 손승연은 새해 인사를 끝으로 마무리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컬투쇼 SNS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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