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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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푸라기' 전도연·정우성, 데뷔 30년만 첫 호흡 맞춘 사연 [엑's 현장]

기사입력 2020.01.13 15:10 / 기사수정 2020.01.13 15:4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전도연과 정우성이 '지푸라기도 잡고 싶은 짐승들'로 데뷔 이래 첫 호흡을 맟춘다. 

13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전도연, 정우성, 윤여정, 신현빈, 정가람과 김용훈 감독이 참석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 전도연이 과거를 지우고 새 인생을 살기 위해 남의 것을 탐하게 되는 연희 역을, 정우성이 사라진 애인 때문에 사채 빚에 시달리며 한탕을 꿈꾸는 태영 역을 맡았다. 

이날 정우성은 "'지푸라기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시나리오를 보면 사람이 물질 앞에서 얼마나 궁핍해질 수 있는지, 처절해지는지 보여주는 영화라 참여하게 됐다. 그리고 무엇보다 전도연 씨와 함께할 수 있어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분들이 전도연 씨와 제가 함께 작품을 했을 법한데 한 번도 못했다고 하더라. 저도 왜 못 했는지 궁금했다. 함께 호흡하면 재밌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촬영해보니) 짧지만 재밌는 작업이 됐다"고 털어놨다. 

전도연은 "우성 씨와 굉장히 오래된 연인을 연기해야 하는데 쑥스럽고 창피했다. 현장에서 '내가 우성 씨랑 연기해본 적이 없구나' 알았다. 적응하느라 시간이 조금 걸렸다. 끝나고는 아쉬웠다. 조금 더 오래 연기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 정우성 씨가 준비하는 작품이 있는데 제가 할 역할은 없냐고 물었다. 저 요즘에는 아무 작품이나 막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정우성은 "저는 데뷔 초부터 전도연 씨를 봐와서 굉장히 친근한 동료처럼 느꼈다. 활동하면서 알 수 없는 거리감이 있었는데 촬영장에서 만나 반가웠다. (전도연 씨가 제가) 어색했다고 하는데 저는 연희가 일부러 만들어 낸, 태영 앞에서 쭈뼛하는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도연은 "연희 캐릭터가 센 느낌이 있어서 최대한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연기하려고 했다. 또 태영이가 아는 연희와 태영이가 모르는 연희가 다르다. 태영이가 아는 연희는 최대한 사랑스럽게 연기했다"고 연희 역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한편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오는 2월 12일 개봉 예정이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윤다희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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