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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메즈 "직설적인 앨범…감정느끼고 행동으로 이어갔으면"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0.01.12 04:26 / 기사수정 2020.01.12 04:31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또한 7번 트랙 '09년 왕십리' 역시 주목할 만한 트랙이다. '09년 왕십리'는 가수 김흥국의 '59년 왕십리'를 재해석한 곡으로 자메즈의 크루 크로스하츠의 멤버 반도키드와 트리피독이 참여한 데 이어 김흥국까지 직접 노래에 참여하며 의미있는 트랙을 만들었다.

"처음 음악을 시작한 게 대학교에서 였다. 학교가 왕십리에 있는데 지금 같은 크루에서 음악을 하는 친구 중 두 명(그린맨, 닥스후드)을 학교에서 만났다. 12년 전에 같이 만나 음악을 시작했다. 저의 거의 모든 앨범과 싱글의 프로듀서다. 그때가 2009년 이다. 이 곡 자체를 작업한 지는 꽤 됐다. 당시 한국 가요를 찾아서 샘플링을 해보고 싶었다. 사장 형이 준 아이디어 중 하나가 '59년 왕십리'였다. 제가 이 노래를 쭉 들었는데 '정주던 사람은 모두 떠나고 서울 하늘 아래 나홀로'라는 가사에 꽂혔다. 바로 '서울 하늘 아래 진짜 친구 어디에'라는 훅을 만들면서 곡의 주제가 잡혔다. 김흥국 선배님의 피처링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무조건 했다. 가수협회 회장님이라 가수협회도 찾아가 무작정 기다리기도 했는데 수소문 끝에 번호를 알게됐다. 연락하니 '지금 방송국으로 오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처음으로 만났고 흔쾌히 해주셨다"

시간이 지난 음악을 샘플링해 새로운 곡을 만드는 수법 자체는 낯설지 않다. 다만 국내에서는 클래식이나 외국의 음악을 활용한 경우가 많으며 이미자의 '소양강 처녀'를 샘플링한 송민호의 '아낙네'나 솔리드의 '나만의 친구'를 활용한 다이나믹 듀오의 '좋은 친구들' 정도가 한국 가요를 샘플링한 곡들이다. 자메즈는 단순 샘플링을 넘어 원곡의 가수와 새로운 노래를 함께하며 더 의미 있는 사례를 만들었다.

"그 때는 피처링을 꼭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제 생각에는 한국에서도 이런 작업들이 있어야 했다고 생각했다. 예전 노래를 샘플해서 지금 다시 더 멋있는 노래로 만드는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데 아직까지 한국에서 그렇게까지 많이 시도되지는 않는 것 같다. 그래서 한국 노래를 샘플링해서 곡을 만들고 싶었고 원곡자가 피처링을 해주면 정말 멋있는 곡이 나오겠다고 생각했다. 커먼 그라운드 밴드분들이 브라스 세션까지 참여해주셔서 엄청난 트랙이 나온 것 같다"


이번 앨범에 특별하게 도움을 준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자메즈는 9번 트랙 '너와 함께'를 언급했다.

"'너와 함께'에 부모님이 코러스로 1절에 참여했다. 2절에는 여동생과 처남이 참여했다. 처남이 외국인인데 한글로 코러스를 불러서 참여했다. 가족이 함께 부른 느낌이라 되게 특별한 느낌이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이 앨범을 내기 일주일 정도 전부터 24시간 내내 들었다. 그러면서 제가 느낀건 곡들이 굉장히 직설적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MAMA'를 들으면 엄마가 떠오르고 '09년 왕십리'나 'Bruh'를 들으면 친구를 떠오르고 'alright'을 들으면 내 과거와 현재를 떠올리게 되고. 그런 감정들이 즉각적으로 떠오를텐데 감정을 느끼고 행동했으면 좋겠다. 'MAMA'를 듣고 엄마가 떠오르면 먼저 연락하고 사랑한다고 말해봤으면 좋겠다. 

자메즈가 앞서 말한 대로 이번 앨범은 밝은 분위기의 곡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첫 정규 앨범 'GOØDevil'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는 모습이다. 

"딱히 변화를 시도한 건 아니고 자연스럽게 이렇게 됐다. 그때 당시에는 그 앨범을 너무나 만들고 싶었고 지금은 이 앨범을 너무 만들고 싶었다. 억지로 변화를 주기보다는 살면서 깨닫는 것들을 행동으로 녹여내고 표현해낸 것이다. 'GOØDevil'앨범 부터 시작이었던 것 같다. 그 때부터 '이건 사랑이다. 사랑이 없었으면 이 앨범을 못 냈을 것이다'이런 깨달음이 왔다. 그 깨달음의 근원으로 가다보니 가족과 친구들이 이야기가 나오게됐다. 또 신앙, 자연 같은 주제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게 됐다"

2020년도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자메즈는 "올해는 좀 더 순수한 모습으로 진짜 내가 왜 이걸 하는지를 확실하게 보고 싶다. 작년도 재미있었는데 조금 더 가벼워진 느낌이다"고 계획을 밝혔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그랜드라인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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