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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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ML 못 가면…페르난데스 재계약 명분 생겨

기사입력 2020.01.02 16:07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김재환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녹록지 않아 보인다. 결과야 며칠 더 지켜 봐야겠지만, 시간이 매우 촉박해졌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2일(한국시간) 한국 연합뉴스를 통해 마이애미 말린스가 김재환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알렸다. 또, 지난달 김재환에게 자료 요청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한 시간이 채 안 지나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보도 내용을 새로 바꿨다. "마이애미가 코리 디커슨을 영입한 뒤 더는 김재환에게 관심이 없다"는 게 골자다.

김재환에게 남은 시간은 나흘이다. 그마저도 포스팅 마감이 6일 오전까지라 나흘이 채 안 남은 상황이다. 도전 의사를 밝힌 게 다소 늦었으나, 어쨌든 김재환의 국내 잔류 가능성이 조금씩 피어 오르고 있다.

두산은 김재환의 도전을 응원하는 입장이었다. 앞서 두산 관계자는 "나이나 팀 공헌도 등 여러 면을 고려해 대승적 차원에서 메이저리그 도전을 허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책까지 구상하고 있었다. 두산은 최다 안타(197개)를 친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재계약하는 데 있어 고민이 컸다. 장타력을 생각했다. 2018년까지 3년 동안 연평균 39홈런을 친 4번 타자의 공백을 고려한 대목이다.

그러나 김재환이 잔류하게 되면 페르난데스와 협상 테이블을 차리게 될 공산이 커 보인다. 더구나 페르난데스는 보류 명단에 있어 두산이 협상권을 쥐고 있다. 

또, 굵직한 성적을 남긴 터라 새 외국인 선수 영입으로 모험을 거는 것보다 페르난데스를 잔류시키는 게 두산에 더 낫다는 여론도 적지 않다. 

김재환과 페르난데스는 두산 타선에서 지난해 통합우승을 하는 데 크게 앞장선 중심타자다. 재계약 시 두산으로서 전력 구상이 한결 나아질 테지만, 어디까지나 페르난데스와 재계약이 성사된다는 가정 하에서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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