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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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3년 학수고대 끝 첫 대상…한혜진·이시언·장도연 절친★도 축하 [엑's 스타]

기사입력 2019.12.30 14:50 / 기사수정 2019.12.30 14:2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방송인 박나래가 3년의 기다림 끝에 데뷔 첫 대상을 받았다. 한혜진, 이시언, 헨리 등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을 비롯해 'MBC 연기대상'에 자리한 연예인들도 박나래의 대상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박나래는 29일 방송된 2019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3년의 기다림이 있었다. 2017년 MBC 방송연예대상에 박미선 이후 8년 만에 여성 예능인으로서 대상 후보에 올랐다. 전현무가 대상을 차지한 가운데 최우수상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에는 이영자에게 밀려 아쉬움을 삼켰다. 올해에도 유재석이라는 강적을 만났지만 긴 기다림은 헛되지 않았고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박나래는 무대에 오르자마자 눈물을 흘렸다. 박나래는 "솔직히 이 상은 내 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너무 받고 싶었다. 나도 사람이다"라며 솔직하게 말했다.

유재석, 전현무, 김성주 등도 박나래를 응원했다. 박나래의 이름이 호명되자 활짝 웃으며 박수를 보냈다. 박나래 역시 이들의 격려를 언급하며 고마워했다.

박나래는 "오늘 정말 너무나 멋지고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함께 대상 후보에 올랐다. 이영자 선배님이 내게 '어깨 펴고 당당하라'고 했다. 유재석 선배님도 내게 '대상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했고 (전)현무 오빠도 올해는 네가 받았으면 좋겠다더라. (김)구라 선배님도 '다 괜찮다', (김)성주 오빠도 '괜찮지?'라고 얘기하더라. 난 이분들보다 부족하고 내가 만약 대상 후보였어도 이분들처럼 다른 후보에게 여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일까 생각했다. 난 거기에 못 미치는 너무나 부족한 사람이다"라며 자신을 격려해주고 응원해준 예능계 선배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내 키가 148cm다. 많이 작죠? 여기 위에서 처음으로 사람 정수리를 본다. 난 한번도 높은 곳에 있다고 생각 안 했고 누군가의 위에 있다는 생각도 안 했다. 내가 볼 수 있는 시선은 여러분의 턱 아니면 콧구멍이다. 항상 여러분의 바닥에서 위를 우러러보는 게 너무 행복했다"라고 행복한 소회를 밝혔다.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제작진과 멤버들, 그리고 절친 장도연, 양세형, 홍현희, 조세호 등의 이름도 나왔다. 장도연, 양세형은 특히 박나래가 대상을 타자 포옹을 나누고 눈물을 흘리며 진심을 담아 축하했다.

그러면서 "난 착한 사람도 선한 사람도 아니다. 하지만 예능인 박나래는 TV에 나오면 나의 말 한마디에 행동 하나가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 박나래는 나빠도 예능인 박나래는 선한 웃음을 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정말 열심히 할테니 항상 거만하지 않고 낮은 자세에서 있겠다. 어차피 작아서 높이도 못 간다"라고 다짐했다. 말미에는 대상 공약이던 코끼리 코 퍼포먼스까지 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시상식 후 SNS를 통해서도 축하가 이어졌다. 헨리는 인스타그램에 "우리 나래누나 대상 받았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이시언은 "우리 나래 축하해. 정말 진심으로 이날만 기다렸다. 2020년도 파이팅. '나 혼자 산다' 대상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적었다. 시상식에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달심' 한혜진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언니가 뭐랬어. 우리 나래 장하다. 고생했다. 수고했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박나래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변함없이 예능계에서 화려한 활약을 펼쳤다. 오랜 시간 금요일 밤 인기 예능으로 군림한 관찰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로 활약하고 있다. ‘나 혼자’여도 즐거운 싱글의 정석을 보여주는가 하면, 개성 강한 멤버들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팀워크에 한몫했다. 지난 3월 무지개 회장 전현무와 회원 한혜진이 하차한 뒤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지만 임시 회장으로서 리더 역할을 톡톡히 하며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덕분에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꾸준히 화제를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 3월 첫 방송한 발품중개배틀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도 대상 수상에 큰 역할을 했다. ‘구해줘 홈즈’는 부동산 예능이라는 신선한 콘셉트를 내세워 호응을 얻고 있다. 복팀 팀장 박나래는 20년의 자취 경력을 토대로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며 열정적으로 매물을 소개하고 있다. 덕팀 팀장 김숙과 대결 구도 속 찰떡 케미를 형성하며 재미를 더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인스타그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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