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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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시위’ 이스포츠팬,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좋은 결과 나올 것”

기사입력 2019.12.30 09:29 / 기사수정 2019.12.30 10:54



지난 29일 '케스파컵'(2019 KeSPA Cup ULSAN)이 열리고 있는 넥슨아레나 앞에서 e스포츠팬이 1인 시위를 벌였다.

1인 시위 피켓에는 '스무살 노예.라이엇코리아는 각성하라! 내부고발자 보복성 징계 즉시 철회하라'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이 시위에서 요구하는 내용은 LCK위원회가 씨맥 김대호 감독에게 부과한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의 완전한 철회(현재는 징계 보류 상태다), DRX 도란 최현준 선수가 그리핀 소속 시절에 받은 고의게임방해 징계(1경기 출장정지+80만원 벌금) 철회다.

어제 1인 시위를 한 팬은 이전에도 넥슨아레나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바 있다. 지속적인 1인 시위를 통해 라이엇게임즈 코리아가 팬들의 목소리에 답하길 요구하고 있는 것.

그는 “DRX경기 일정에 맞춰 시위한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DRX 팬분들이 조금이라도 힘내셨으면 하는 마음에 일정 조정을 해서 시위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어제인 29일에는 '케스파컵' DRX 경기가 진행됐다.

이어서 “저도 아프리카 프릭스 선수들 관련 논란이 있었을 때 정말 많이 힘들었기에 지금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들이 DRX 팬분들이시라는 걸 알고 있다”며 위로를 전했다.

그는 “상황이 좋아지고 있지 않는 것이 유감이지만, 그렇다고 나빠지고 있는 것 또한 아니니,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스포츠팬은 “넥슨아레나 시위를 하면서 정말 많은 관계자들을 만났다”고도 전했다.

그는 “팬분들이 힘내라고 해주실 때도 힘이 났고, 관계자분들이 힘내라고 해주시는 그 한마디가 더욱 큰 힘이 되었다. 내 행동이 가치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스포츠팬은 “아직까지 좋은 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한 가지 고무적인 것은, 징계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았다는 것이다”라면서 “그걸로 만족한다. 결국, 우리 팬분들의 관심이 식지 않는 한, 좋은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지난 인터뷰에서 언급한 것처럼) 즐길 건 즐기되 지속적인 관심과 요구가 이뤄지고 있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저는 비록 타팀 팬이지만, 누구팬 누구팬 편가르기 하기 전에 우리는 모두 리그 오브 레전드를 , LCK를 사랑하는 팬들이란 걸 , 그 우리를 기만한 것이 라이엇코리아란 걸 잊지 말고, 선수들에게는 응원, 직관 등으로 힘을 주되, 징계에 대한 지속적인 요구와 관심이 이어지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1인 시위와 관련해 라이엇게임즈코리아는 tvX에 '팬들의 우려를 귀담아 듣고 후속 조치 이행과 소통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라이엇게임즈코리아 측은 "LCK 그리고 저희 '리그 오브 레전드'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께 많은 심려와 불편함을 드린 것 같아 매우 죄송합니다. 팬분들이 1인 시위를 비롯해 다양한 경로로 표현해주시는 우려를 귀담아듣고, 앞으로 독립적인 상벌위원회 운영을 비롯해 표준계약서 마련 등의 후속 조치들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이를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이스포츠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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