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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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 사랑해" 응원 봇물…SBS "내부조사 착수, 진심으로 사과" 추가 입장 발표 (전문)[종합]

기사입력 2019.12.27 06:50 / 기사수정 2019.12.27 01:57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레드벨벳 멤버 웬디 부상과 관련해 무성의한 입장문으로 비난 여론을 키운 SBS 측이 하루가 지나서야 진심어린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SBS는 2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5일 '가요대전' 리허설 중 일어난 웬디의 사고 관련 2차 사과문을 발표했다.

먼저 SBS 측은 사고로 인해 부상을 당한 웬디를 비롯해 레드벨벳 멤버,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며 "웬디 씨의 회복이 우선인 만큼 적절한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고 발생 직후 제작진은 현장을 통제하고 119 신고를 통해 웬디 씨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해 정밀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진상 파악을 위해 내부 조사에 착수했으며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해 향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웬디가 입원 치료 및 검사를 병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며 "SBS는 웬디 씨의 가족과 의료진 협의하에 빠른 쾌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다시 한번 웬디 씨와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거듭 인사했다.

앞서 SBS는 사고 소식이 전해진 후 "웬디가 부상을 입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레드벨벳이 가요대전 생방송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되어 팬 여러분 및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웬디의 빠른 쾌유를 바라며, 향후 SBS는 안전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단 3줄에 불과한 사과문에는 웬디의 사고가 어떤 경위로 벌어졌으며 현재 어떤 상황인지, 향후 어떤 대응을 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전혀 적혀있지 않아 무성의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무엇보다 SBS가 보여준 안전불감증은 팬들은 물론 대중적 비난 여론을 피하지 못했고, 결국 국민청원 게시판에 SBS를 향한 비난과 처벌을 호소하는 글까지 게재되기도 했다.

웬디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선배 그룹 은혁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0년에는 제발 모든 아티스트들이 제대로 갖추어진 환경 속에서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노래하고 춤추고, 땀 흘려 준비한 것 들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고 밝히며 끊임없이 발생하는 가요계 무대 현장의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와 열악한 환경이 개선되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번 웬디의 사고로 이제 막 컴백한 레드벨벳의 팀 활동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SM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웬디를 제외한 레드벨벳 멤버 4명은 KBS 가요대축제, MBC 가요대제전에 출연해 예정된 컬래버레이션 무대, MC 등 멤버 개별 무대만 참여하고, 레드벨벳으로서의 무대는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신곡 '사이코'는 음원 발매 직후 주요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휩쓸며 대중적 관심을 받은 터라 컴백 활동이 중단되자 팬들의 안타까운 목소리가 더욱더 높아지고 있다.

그 가운데 웬디는 현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며 건강 회복을 위해 치료에만 전념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이번 사고로 육체적, 정신적으로 가장 크게 충격을 받고 힘든 사람은 다름 아닌 웬디일 터. 이에 팬들은 이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차트에 '웬디 사랑해'라는 키워드를 등장시키는 팬 이벤트를 펼치며 웬디를 응원하고 격려했다.

이하 'SBS 가요대전' 웬디 부상 관련 1차 사과문 전문.

25일 ‘2019 SBS 가요대전’ 사전 리허설 중 레드벨벳 웬디가 부상을 입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레드벨벳이 가요대전 생방송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되어 팬 여러분 및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레드벨벳 웬디의 빠른 쾌유를 바라며, 향후 SBS는 안전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이하 'SBS 가요대전' 웬디 부상 관련 2차 사과문 전문.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지난 25일 ‘가요대전’ 리허설 중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SBS는 부상을 당한 레드벨벳 웬디 씨는 물론 가족과 레드벨벳 멤버, 팬 여러분에게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무엇보다 웬디 씨의 회복이 우선인 만큼 사고 직후부터 현재까지 SBS 예능본부장 및 제작진이 소속사인 SM측과 긴밀한 협의하에 적절한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25일 사고 발생 직후, 제작진은 현장을 통제하고 119 신고를 통해 웬디 씨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해 정밀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습니다. 사고와 관련, 정확한 진상 파악을 위해 SBS는 내부 조사에 착수했으며,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해 향후에는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현재 레드벨벳 웬디 씨는 서울 시내 한 종합병원에 입원하여 검사와 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SBS는 웬디 씨의 가족과 의료진 협의하에 빠른 쾌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시 한번 레드벨벳 웬디 씨와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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