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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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석 있는 줄" 최태웅 감독이 선수들을 칭찬하는 법

기사입력 2019.12.24 21:29


[엑스포츠뉴스 안산, 조은혜 기자]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신영석이 있는 줄 알았다"는 말로 백업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대신했다.

최태웅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2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OK저축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1, 25-23)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5경기 연속 셧아웃으로 5연승을 질주, 시즌 전적 12승7패(승점 33)로 우리카드(11승6패)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전 국가대표 차출로 전광인과 신영석, 최민호가 빠진 가운데 이날 최태웅 감독은 차영석과 박준혁을 선발로 투입했다. 그리고 두 선수는 나란히 8득점, 7득점을 올리는 등 주전 선수들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경기 후 최태웅 감독은 "나도 이렇게까지 잘할 줄 몰랐다. 젊은 선수들이 '오늘이 기회다'라는 생각을 많이 한 것 같다. 기간이 길진 않았지만 훈련을 하며 그런 기운 받았고, 오늘까지 이어진 것 같다"며 "내 느낌에 (신)영석이가 대표팀에 들어갔는데도, 계속 있는 줄 알았다"며 웃었다. 빠져있는 신영석과, 그 공백을 메운 선수들을 모두 치켜세울 수 있는 멘트였다.

최 감독은 이날 블로킹만 6개를 포함해 7득점을 올린 박준혁에 대해 "근육량이 더 붙으면 중심도 더 잘 잡힐 것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차곡차곡 쌓아오면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며 "미래에 분명히 지금보다 더 성장하고, 나아가 대표팀 센터로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다. 하지만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 자만하지 않고 꾸준히 해줬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차영석에게 역시 "센터로서 신장이 작긴 하지만 공격 스피드나 타점들이 기대 이상으로 높고 빠르다. 오늘도 범실 없이 팀의 공헌도가 많았다고 생각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OVO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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