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한돌에게 불계패…3국서 접바둑 담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이세돌 9단이 NHN이 개발한 토종 바둑 인공지능 한돌과 대국에서 졌다.

이세돌 9단은 19일 서울 도곡동 바디프렌드 사옥에서 치른 '바디프렌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3번기 2국에서 122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전날 1승을 챙겼으나 승부는 원점으로 되돌아가게 됐다.

한돌에게 7집 반을 주고 2점을 깔고 시작한 1국에서 이세돌 9단이 이기면서 2국은 동등하게 시작하는 맞바둑 형식 '호선'으로 치렀다. 

이세돌 9단이 2국에서 져 3국은 다시 자신에게 2점을 까는 접바둑 형식으로 진행한다.

1국에서 허점을 드러낸 한돌이었으나, 2국은 만만치 않았다. 

한돌은 올 1월 국내 최정상급 바둑 기사 5명(박정환, 신진서, 김지석, 이동훈, 신민준 9단)과 대국에서 전승을 거둔 바 있다. 당시 대국 형태 역시 접바둑이 아닌 맞바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세돌 9단은 21일 정오 고향 전남 신안군으로 내려가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한돌과 3국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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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