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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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인공지능 또 꺾어…한돌 측 "학습량 부족"

기사입력 2019.12.18 15:21 / 기사수정 2019.12.18 15:26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이세돌 9단이 또 한 번 인공지능(AI)를 꺾었다. 

이세돌 9단은 18일 서울 도곡동 바디프렌드 사옥에서 '바디프렌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3번기 1국에서 92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이겼다. 

그와 붙은 한돌은 NHN이 개발한 토종 바둑 인공지능이며, 올 1월 박정환 신진서 김지석 이동훈 신민준 9단까지 국내 최상위 바둑 기사 5명과 대국에서 전승을 거둔 바 있다.

이날 대국은 접바둑 형태의 '치수 고치기'로 진행됐다. 이세돌 9단이 2점을 깔고 시작, 한돌은 7집 반을 얻게 되는 방식이다. 

프로 기사가 된 이래 처음으로 2점을 깐 이세돌 9단은 수비적 전략을 구사하면서 한돌을 상대했다. 애초 한돌이 유리한 싸움이라는 시각에서 출발한 대국이다. 그런데도 이세돌 9단은 한돌이 실수한 걸 놓치지 않고 묘수를 던져 또 한 번 인공지능에게 우위를 점했다.

1국에서 이세돌 9단이 이기면서 19일 열리는 2국은 동등한 조건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대국이 끝나고 이세돌 9단은 한돌이 도중 실수를 저지른 걸 짚으면서도 2, 3국에서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각오도 보였다.

한돌 측은 "전체 학습량이 부족한 게 영향이 있었다"고 짚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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