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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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우리 가족 무시한 거야"…'사풀인풀' 조윤희, 오민석에 '눈물 고백'

기사입력 2019.12.15 20:30 / 기사수정 2019.12.15 20:3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조윤희가 오민석 앞에서 눈물 흘렸다.

1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47회에서는 김설아(조윤희 분)가 도진우(오민석)에게 서운했던 마음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설아는 도진우가 김연아(조유정)에게 계약금으로 10억을 줬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김설아는 도진우에게 계약금을 돌려줬고, "이런 짓 두 번 다시 하지 말아요. 당신이 나한테 준 건 마음이 아니라 모욕이니까. 제발 부탁인데요. 두 번 다시 날 수치스럽게 만들지 말아요"라며 쏘아붙였다.

도진우는 "당신이 위자료 안 받았잖아. 내가 끝내 못 일어날 거라고 생각해서 떠난 거라면 위자료부터 챙겼겠지. 그럼 내가 안 이럴 거 아니야. 그냥 너한테 상처받고 끝냈겠지. 김설아가 100억을 거부했다잖아. 왜 그런 거야? 도대체 왜 안 받은 거냐고. 위자료만큼은 난 줘야겠어. 당신이 받기 싫으면 당신 가족들한테 줄게. 아버님, 어머님 고생 그만 시키고 편히 모셔"라며 설득했다.



결국 김설아는 눈물을 흘렸고, "이렇게 할 수 있는 걸 9년 동안 왜 한 번도 안 했어요? 당신 우리 가족 없는 사람 취급했잖아. 한 번이라도 물어본 적 있어? 찾아간 적 있어? 당신이 가자고 안 하는데 내가 어떻게 가. 기다렸어. 1년, 2년, 3년. 당신이 먼저 가자고 말해주길 매일 같이 기다렸어. 근데 당신은 단한 번을 말해준 적이 없어"라며 털어놨다.

도진우는 "내가 무심했다는 거 알아"라며 붙잡았고, 김설아는 "당신은 무심한 게 아니라 나랑 우리 가족을 무시한 거야. 외로웠어요. 결혼식에는 엄마, 아빠 생각나 외로웠고 신혼여행은 동생들 생각나 슬펐고. 그런데도 생글생글 당신 앞에서 웃어야 하는 내가 얼마나 미웠는 줄 알아요? 내가 나를 미워하면서 9년이나 살았어요"라며 고백했다. 

특히 김설아는 "돈에 눈이 멀어 버릴 땐 몰랐지만 버리고 나서 알았어요. 내가 가족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당신은 나 때문에 외로웠겠지만 나도 당신 때문에 외로웠어요. 그래서 난 당신을 사랑할 수 없었어요"라며 못 박았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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