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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극단적인 선택…‘베르테르 효과 때문’

기사입력 2019.12.03 15:51



[엑스포츠뉴스닷컴]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작년 자살에 의한 사망자는 1만3천670명으로 전년보다 9.7%인 1천207명 증가했다.

하루 평균 자살 사망자는 37.5명에 달했다.

지난해 자살률(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수)은 26.6명으로 전년보다 2.3명(9.5%) 증가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자살률은 2011년 31.7명을 정점으로 소폭 등락을 거듭하며 감소 추세였다. 2013년 28.5명 이후에는 2014년 27.3명, 2015년 26.5명, 2016년 25.6명, 2017년 24.3명 등 4년 연속 줄어들다가 5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년 대비 증가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몰아쳤던 2009년(5.0명·19.2%) 이후 가장 컸다.

전년 대비 자살률은 특히 3월(35.9%), 1월(22.2%), 7월(16.2%)에 크게 증가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통계자료 발표 당시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자살에는 베르테르 효과, 즉 유명인 자살이 영향을 준다. 2011년 이후 유명인 자살이 줄면서 자살이 줄었는데 지난해에는 유명인 자살이 있어 영향을 줬다"면서 "자살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게 1, 3, 7월인데 그 시기에 유명인 자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나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는 자살률 증가폭이 각각 20%, 40%대로 굉장히 높았다"면서 "그 정도 수준이 아니어서 경제적 원인과 연결해 말할 수 없다. 이번 통계는 사망신고서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거여서 사망원인을 자세히 알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베르테르 효과는 독일 문학가 괴테가 1774년 내놓은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따라 이름 붙여진 현상으로, 유명인이나 존경 또는 선망하던 인물이 자살할 경우, 그 인물과 자신을 동일시해 자살을 시도하는 현상을 말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유명인의 극단적인 선택이 많았기에, 베르테르 효과 확산에 대한 우려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엑스포츠뉴스닷컴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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