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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하루' 김현목 "SNS 팔로워 6만명까지 늘어, 인기 실감했어요"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19.12.03 11:54 / 기사수정 2019.12.03 15:3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바가지 머리에 동그란 안경을 장착하고 ‘은단오 가라사대’를 외친다. 장난꾸러기 감초 역할답게 한눈에 봐도 코믹하다.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의 스리고 정보통 안수철은 극에 재미를 더하는 눈에 띄는 캐릭터였다.

안수철을 실감 나게 소화한 배우 김현목은 “정말 학교를 졸업한 느낌”이라며 드라마를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6개월의 대장정이 끝났어요. 플롯 자체가 고등학교 2학년부터 시작해 국어, 영어, 수학 등을 배우고 짧게나마 하나의 학업과정을 이수하고 졸업하는 내용이었어요. 수철의 입장에서는 다른 캐릭터로 대학 생활까지 했고요. 연기자 친구들끼리 콘셉트상으로 교복을 입고 교실이라는 배경 안에서 매일 만났어요. 나이도 비슷하고요. 하나의 프로젝트가 끝났다는 생각보다는 학교를 졸업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다음 작품에서도 승승장구하자고 얘기했죠.”

안수철은 은단오(김혜윤 분), 신새미(김지인)의 친구다. 자칭 스리고 정보통, 타칭 ‘낄끼빠빠’(낄 데 끼고 빠질 데 빠진다)를 못하는 엉뚱한 매력의 소유자다. 콘텐츠 서비스 회사 CEO의 아들이지만 정작 꿈은 구독자 100만 명의 유튜버다. 촐싹거리고 깨방정을 떠는 코믹한 인물이다.

“처음 수철의 설정은 노안. 아저씨스러움이었어요. ‘고등학생 맞나’ 이런 이미지였죠. 귀염뽀짝한 두 여자 친구 사이에 뜬금포로 있는 남자 친구 같이 삼총사 케미를 생각하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처음 오디션 볼 때는 저와 안 맞는 것 같아 자신이 없었어요. 상황과 관련된 톤 앤 매너만 준비해 오디션을 봤는데 캐스팅됐고 이후 설정도 바뀌었어요.”

수철은 분위기를 환기하는 활력소였다. 밝고 통통 튀는 분위기에서 단짝 신새미 역할의 김지인, 단오 역을 맡은 김혜윤과 ‘수새단’ 조합을 이뤄 재미를 줬다. 김현목은 “단오가 부각되도록 연기하려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다른 친구들은 스테이지와 셰도우 사이에서 간극을 메우는 것에 주력했다면 수철이는 스테이지와 셰도우의 구분 없이 일관되게 가요. 단오가 수철, 새미와 함께 있을 때 부각될 수 있도록 스테이지에서 토씨 하나 틀리지 않는 연기톤을 보여주려고 했어요. 나대고 깐족대는 톤 앤 매너를 유지하는 거죠. 단오가 콘티를 바꾼 줄 알았는데 결국 장소만 바뀌고 그대로 일어나잖아요. 수철이와 새미가 컴퓨터처럼 반복되는 하이텐션을 유지함으로써 단오에게 콘티의 위력감을 느끼게 하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세 사람은 특히 함께 촬영하는 신이 많았다. 연기할 때는 물론 현장에서도 친하게 지냈다.

“아무래도 현장에서 계속 부딪히는 친구들이 지인이나 혜윤이었어요. 현장에서 연기할 때도 그렇고 대기하거나 밥 먹으러 갈 때도 셋이 붙어 다녔죠. 스튜디오가 용인에 있었는데 나중에는 메뉴만 말해도 어느 식당인지 알 정도였어요.

지인이와는 특히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어요. 지인이도 저도 스케줄상 피곤한 날이 많았는데 혜윤이 앞에 서면 티를 못 내죠. 혜윤이가 더 힘드니까요. 수철과 새미가 들어가는 신 자체는 재밌고 깨발랄한데 그 앞 신에서 혜윤이 혼자 깊은 감정신을 찍었을 테니 우리의 텐션대로는 못 들어가잖아요. 지인과 먼저 만나서 어떻게 연기할 건지 합의하고 혜윤이의 컨디션을 체크하는 등 미리 완벽하게 준비하고 상황에 들어가려고 했어요.”

김현목은 다수의 독립영화와 웹드라마, CF 등으로 얼굴을 알렸다. 올 초 OCN 드라마 ‘킬 잇’에서 형사 역할을 맡은데 이어 KBS ‘저스티스’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억울하게 죽은 이태경(최진혁 분)의 동생 이태주로 분해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감초 노릇을 톡톡히 하며 인상을 남겼다. '어하루'는 시청률은 낮았지만 TV 화제성 1위를 차지했고 중국, 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호응을 얻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급격히 늘어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했다며 웃는다.

“팔로워가 3800명 정도였는데 6만 명이 됐어요. 연극, 뮤지컬, 독립영화 등을 하다가 상업 콘텐츠로 넘어온 지 오래되지 않았거든요. 그전에는 그럴 기회가 없어서 연기를 시작하는 마음가짐 자체가 주어진 바에 충실하자였어요. ‘어하루’를 할 때도 수철이에게 충실했는데 (인기는) 예상치 못하게 생긴 결과예요. 외국 분들의 디엠도 엄청 많이 오고 ‘좋아요’가 저도 세밀하게 카운팅 할 수 없는 수치까지 금방 올라가더라고요. 큰 관심이나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좋아요.” (웃음) (인터뷰②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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