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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파이브, 새로운 도전"…김원효→박성광, '마흔'의 의미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19.11.22 00:50 / 기사수정 2019.11.22 01:17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마흔파이브(허경환, 박영진, 김원효, 박성광, 김지호)는 1981년 생의 동갑내기 개그맨들이 의기투합한 팀이다. 30대의 끝자락, 40대의 시작점을 앞둔 이들에게 마흔이라는 나이가 갖는 의미는 제각각이었다.

먼저 박영진은 "요즘 드라마를 보면서 눈물 흘리는 경우가 많다. 마흔이라는 나이가 감성적으로 센치해지고 예술적인 감수성들이 예전보다 더 폭발하는 것 같다. 20대 때의 제 생각과 지금 드는 생각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흔히들 40대 중장년들이 속에 갖고 있는 것들을 참고 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저 역시 제 감정에 솔직하지 못했던 경우도 있었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까불고 싶을 때 참기도 했다. 제가 20대, 30대 때 표출하지 못했던 원초적인 감정들을 더욱더 드러내 보여주고 싶은 나이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호는 "마흔이 돼서 새롭지는 않지만 지금처럼 살아가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친구들과 마흔이 되면서 팀을 결성하게 돼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 지금까지의 제 모습과는 다른 모습으로 도전하고 싶고 꿈을 꾸는 나이인 것 같다. 지금 마흔파이브를 하는 것도 새로운 도전이다.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들을 계속 하고 싶고, 설렘을 느끼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분들이 각자 하고 싶은 것들을 참고 살지 않나 싶다. 꿈도 마찬가지다. 어떤 분은 가수를 하고 싶었지만 지금 음반 기획을 하거나 작곡가 일을 하기도 할 것이다. 이렇게 각자 자신의 꿈들을 이루지 못했더라도 마흔파이브를 보면서 많은 분들이 희망을 가지셨으면 좋겠다. 살면서 해보고 싶은 일을 죽기 전에 도전해보고 싶은 인생의 중간 단계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원효는 "인생의 2페이지인 것 같다. 인생에 여러 페이지가 있을 것이다. 앞으로 새롭고 궁금한 이야기들이 많기 때문에 이제부터 2페이지가 아닐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성광은 "마흔이 되니까 주위 선배들한테 물어봤다. 이수근 선배는 똑같다면서 예능인들은 철들면 안 된다고 하더라. 특히 마흔 살인 것을 티 내는 것은 안 된다고 했다. 나이에 신경 쓰지 말라면서 예능인답게 철들지 말고 살아야 한다고 조언해줬다. 제 나이에 대한 강박을 갖지 말고, 예능인 박성광으로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경환은 "가끔 보여줘야 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지 제 자신의 삶을 살아야 할지 고민을 하게 된다. 주짓수를 하면서 20대 친구들과 같이 운동을 하는데 이 친구들이 저를 생각하면서 아저씨 같은 사람도 충분히 우리를 힘으로 누르고 요령이 있구나 생각했으면 좋겠다. 방송도 마찬가지다. 시청자분들이 저를 볼 때 40대지만 누구보다 뛰어 다니고 즐겁다는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해야 계속 젊게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요즘 이상하게 가을바람이 우울하기도 하고 계절을 많이 탄다. 집 앞에 공원이 있는데 사계절이 몇 번 바뀌었는지 세봤다. 그걸 세고 있는 제 자신이 서글퍼지기도 했다. 이런 생각이 들다가도 마이크를 차고 조명을 받는 순간 제 나이답지 않게 살고 싶다"고 강조했다.


마흔파이브는 이번 팀 결성을 통해 단순한 방송 활동이 아닌 꾸준한 공연 활동으로 이어지길 바랐다. 다섯 명의 개그맨들이 뭉친 팀답게 기존 그룹 활동과는 차별화된 행보로 그들만의 특별한 정체성을 가질 계획이었다. 김원효는 "최대한 남들과 다른 행보를 가자고 생각했다. 다른 팀들이 한 시간 공연을 할 때 마흔파이브는 45분씩 공연을 하면 어떨까 싶었다. 공연장도 흔히들 많이 하는 예술회관 같은 곳보다 나이트 클럽이나 무대 있는 술집에서 마흔파이브의 공연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 봤다. 특색있는 공연들을 통해 마흔파이브만의 색깔을 지닌 공연들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경환은 "지금부터 하나씩 만들어지는 공연들을 발판 삼아 마흔파이브만의 공연을 야무지게 만들고 싶다. 공연장에서 개그면 개그, 노래면 노래처럼 저희가 할 수 있는 콘텐츠로 관객들과 소통하면서 만들고 싶다. 그렇게 관객들이 계속 찾을 수 있는 공연이 되게끔 계속 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금은 계속 찾아가는 과정이다. 앞으로 멤버들끼리 합을 더 맞춰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허경환은 "마흔파이브가 지금 단순히 이슈성이지는 않을까 싶어 불안하기도 했다. 앞으로 2집, 3집 계속해서 진정성 있는 흐름을 이어간다면 많은 분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첫 싱글을 시작으로 두 번째, 세 번째 곡들도 계속 이슈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가는 것이 마흔파이브의 목표다"고 밝혔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메이크스타, 라라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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