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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각심 잃지 않겠다"…'1박 2일 시즌4', 출연진 검증 문제를 향한 시선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11.18 11:33 / 기사수정 2019.11.18 14:32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1박 2일' 제작진 뿐만 아니라 KBS 관계자들이 과거 '1박 2일' 출연진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18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KBS 2TV 신규프로그램 설명회가 진행됐다. 이날 참석자는 이훈희 제작2본부장, 이재우 예능센터장, '1박 2일' 이황선 CP,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조현아 CP, '씨름의 희열' 최재형 CP,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 기훈석 팀장이 참석했다. 

앞서 '1박 2일 시즌3'에서는 정준영이 불법 성관계 촬영 및 유포 의혹과 차태현, 김준호의 내기 골프 논란이 알려지면서 제작 중단을 결정했다. 특히 정준영은 사안이 중대했던 탓에 '1박 2일'은 제작 중단 이후에도 다시보기에서 정준영 출연 분량을 모두 삭제했다.

그리고 지난 8월 경, KBS는 재정비한 '1박 2일'이 시즌4로 돌아올 것이라고 예고해 화제를 모았다.


'1박 2일' 이황선 CP는 기존 '1박 2일'의 포맷은 그대로 유지하되, PD와 출연진을 대거 개편했음을 알렸다. 그는 "아직도 '1박 2일'의 원형을 사랑해주시는 시청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출연진과 연출자가 대폭 변했다. 여기서 포맷마저 변하면 제3의 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출연자가 시청자들에게 익숙해지면 또 포맷 변화, 구성변화도 할 생각이다"고 예고했다.

현재 '1박 2일 시즌4'에서는 연정훈과 김종민, 문세윤, 김선호, 딘딘, 라비가 출연진으로 꾸려졌다. 기존 멤버였던 김종민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뉴페이스인 상황. 하지만 이날 신규프로그램 설명회에서도 출연자 검증과 관련된 질문을 피할 수 없었다.

이황선 CP는 "내부적으로 지난 여름에 출연자 검증 시스템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이번에도 저희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1박 2일의 출연하기에 적합한 분인지 많은 검토를 했다"고 설명했다.

전면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출연진을 교체했다는 이황선 CP는 "이 과정에서 기존 출연진에 대한 판단을 한 것은 아니다. 그냥 새 시즌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났다"고 전했다.

또한 새 출연진에 대해 "어느 예능에도 출연하지 않고 '1박 2일'에만 독점적으로 출연하는 분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이 분들을 발굴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일일이 만나 장시간의 인터뷰를 해서 한 분 한 분 모셨다"고 전했다. 

특히 '1박 2일 시즌4'에서는 기존에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연출한 방글이 PD가 담당하게 되면서 출연진 못지 않게 제작진의 변화도 일어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재우 예능센터장은 "방글이 PD는 '1박 2일'을 경험해보지 못한 PD라 기존과 다른 색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좀 세련된 촌스러움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새롭게 연출을 맡은 PD도 소개했다.


이어 이재우 예능센터장 역시 "출연자를 사전에 검증한다는 것이 여러 어려움이 많다. 그렇다고 안할 수는 없다"라며 내부에서 지속적인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특히 "공식적인 기구나 검증 위원회, 자문위원회를 띄어야 정당성이 확보될 거라고 생각해서 출연자 자문회를 준비해서 KBS 시청자 위원회와 계속해서 조율을 해왔다. 아직 마무리는 되지 않았지만 마무리 단계에 와있다고 생각한다. 한 번 더 검증을 해서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막바지 준비에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1박 2일 시즌4'가 새롭게 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이를 두고 갑론을박도 이어졌던 상황이다.

'1박 2일 시즌4'의 복귀일정와 관련해 이재우 예능센터장은 "시즌3이 종료됐을 때, 방송을 재개해달라는 민원과 중지해달라는 민원이 동시에 같이 올라왔다. 그런 추이를 계속 지켜봤는데, 결과치로 보면 '재개해달라'는 민원이 2배 이상이었다. 그래서 그 시점에 다시 재개하는 게 어떻겠냐는 생각도 있었다"고 새롭게 포문을 연 계기를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조심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이 예능센터장은 "이전과 같은 논란이 생기면 어쩌나 하는 고민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래서 더 신중하게 출연진을 섭외했고, 관리 측면에서도 좀 더 신경을 쓰겠다"고 전했다.


이훈희 제작2본부장 역시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는 "저희가 청문회 하듯 할 수 없고 자칫 잘못하면 뒷조사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다. 허용된 범위 안에서 최대치로 자문회의 기구를 만들겠다. 합법적인 틀 안에서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경각심을 잃지 않고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1박 2일'은 기존 시즌이 그랬던 것처럼 일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예능들의 시간대 변화가 일어났다. 특히 '슈돌'의 경우 오후 9시대로 이동하게 됐다.

이에 대해 이재우 예능센터장은 "고민 끝에 '1박 2일'은 원래 그 자리가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되면서 '슈돌' 등 연쇄반응이 일어났다"라며 "당시 '1박 2일 시즌3'가 이 급작스럽게 종료되면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론칭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더 반응이 좋았다. 이걸 다시 또 옮길 순 없으니 결국 '슈돌'이 옮겨야하는 상황이 왔다"고 말했다.

특히 이미 SBS '미운우리새끼'가 이 시간대를 꽉 잡고 있는 것에 대해 "'슈돌'이 버틸 수 있을까 고민과 걱정이 있었지만, KBS 예능은 올해 '도전'을 추구한다. 그래서 9시 시간대도 도전하게 됐다. 10년 이상 '개그콘서트'가 잘 버티고 있었지만 새롭게 도전하자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1박 2일 시즌4'는 오는 12월 8일 오후 6시 3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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