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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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혼자 보세요"…'스탠드업', 박나래→박미선까지 쉴 틈 없는 토크 릴레이[엑's 리뷰]

기사입력 2019.11.17 11:50 / 기사수정 2019.11.17 11:32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박나래가 '스탠드업'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렸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새 파일럿 프로그램 '스탠드업'에서는 박나래가 입담을 자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나래는 시작부터 트월킹을 추며 등장했다. 그는 "어디까지 방송이 나갈지 모르는 게 이 방송의 매력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나래의 인생은 멀리서 보면 코미디지만 가까이서 보면 에로물이다"라며 시작부터 강렬한 오프닝을 선사했다.

"쉿, 혼자 보세요"라는 말로 시작한 그는 이용주를 소개했다. 그는 '화법의 고수를 찾아라'라는 주제로 토크를 진행했다.

이어서 코미디언 박미선도 등장했다. 그는 "친언니가 개그를 하고 싶어했는데, 아버지 반대가 너무 심했다. 언니가 우기고 버티다가 결국 아버지에게 맞아 죽었다. 제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데뷔했다"라고 차분히 말했다. 관객들은 모두 충격에 빠졌지만, 박미선은 개그임을 밝히며 "이런 개그로 데뷔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저는 50이 넘었고, 갱년기 때문에 몸도 마음도 지친 아줌마가 됐다.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든 앉고 싶다. 크고 화려한 의자가 아니더라도 작은 의자라도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 받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어떻게든 비비고 들어가서 6명이 앉게 만든다"며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리고 "여성 예능도 마찬가지다. 이경규, 강호동, 신동엽, 김구라 앉아있으면 우리는 조금만 자리가 나거나 빈자리가 있으면 비비고 들어가서 앉아야한다. 그러다 보면 김구라 다리 사이에도 들어가고 하는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기자로 일하고 있는 터키남 알파고가 등장해 한국 생활기는 물론 인종, 민족 이야기 등을 풀어갔으며 장애인 스탠드업 코미디언 한기명이 등장해 "안 웃으면 장애인 차별하는 것 같고 웃자니 장애인 비하하는 거 같지 않나"라는 말로 유쾌하게 시작을 해, 개그맨 꿈을 꾸게 된 계기를 설명하기도 했다.

그의 뒤를 이어 등장한 장도연은 "스탠드업 코미디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다"라고 한동안 '스탠드업' 출연에 고민했던 사연을 밝혔다.

또한 그는 박나래와 노홍철을 언급하며 "그런 사람들과 비교면 저는 너무 애매하다. 그러나 이런 걱정과 고민에도 불구하고 13년째 일하고 있는 건 뜨뜻미지근한 색도 제 캐릭터로 봐주시는 거 아닐가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퇴장할 때까지 그는 "저는 제 캐릭터 대로 애매하게 말씀드리고 가겠다. 먼 미래 생각하고 오늘을 재밌게 즐기시라.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막 살지 말자"며 소신을 전하고 떠났다.

이어 송하빈, 케니, 대니초가 차례로 등장해 입담과 개그감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첫 시작을 알린 '스탠드업'은 박나래의 강렬함 뿐만 아니라 여러 게스트들이 각자만의 개성을 살린 토크로 눈길을 끌었다. 과연 '스탠드업'이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정규 편성까지 노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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