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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피쉬' 김지우 "6살 딸·45살 레이먼킴 싸움 중재, 엄마는 어려워"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11.12 17:29 / 기사수정 2019.11.12 18:0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빅 피쉬'에 출연하는 배우 김지우가 아내이자 엄마로서의 마음을 털어놓았다. 

CJ ENM이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한 뮤지컬 '빅 피쉬'가 12월 4일부터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한국 초연한다.

뮤지컬 '빅 피쉬'는 가족을 위해 위대해질 수밖에 없었던 허풍쟁이 아버지 에드워드의 과거와 현재, 상상을 오가는 놀라운 이야기를 담는다. 다니엘 월러스의 원작 소설(1998)과 팀 버튼 감독의 영화(2003)로도 잘 알려졌다. 뮤지컬로는 2013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6년 만에 한국 버전으로 선보인다.

디즈니, 드림웍스 연출가 스캇 슈왈츠의 한국 진출작이다. 영화 ‘알라딘’, ‘찰리와 초콜릿 공장’ 각본가 존 어거스트가 상상력을 발휘했다. 앤드류 리파 작곡가가 미국 블루그래스와 남부 음악에서 영향을 받아 넘버를 작곡했다.

스캇 슈왈츠 연출은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 CJ ENM센터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뮤지컬 ‘빅 피쉬’ 제작발표회에서 "판타지 요소가 많고 스펙타클한 장면을 많이 보여줄 수 있어 연출로서 흥미를 느꼈다. 무대에서 어떻게 실현할까 고민했다. 영화에서는 인어, 거인, 서커스 장면, 늑대 인간이 등장한다. 관객이 영화와 똑같은 경험을 하게 하고 싶었다. 연극적인 언어를 통해 무대에서 구현하려고 한다. 오필영 디자이너가 무대를 맡았는데 즐겁고 스펙터클하고 장난기 넘칠 수 있도록 고민했다. 팀 버튼 영화의 세상과 우리의 세상은 굉장히 다르다. 미국의 포크 아트, 알라바마에 있는 알록달록하고 재밌는 예술품 등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다. 옛날의 미국정서를 입혀 색다른 언어로 무대에서 구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드워드의 영원한 첫사랑인 아내 산드라 역에는 구원영, 김지우가 캐스팅됐다.

김지우는 "많은 분들이 영화로 알고 있을 텐데 뮤지컬로 직접 환상적인 장면을 보여드릴 수 있어 반갑고 기쁘다. 연말에 가족과 따뜻하게 볼 작품이 그리 많지 않았던 것 같다. '빅 피쉬'를 통해 가족애를 느끼는 충만한 겨울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라며 작품에 애정을 드러냈다.

산드라는 발랄함과 엉뚱함을 가진 사랑스러운 젊은 날과 굳세게 가족을 지키는 여장부다운 중년의 모습 등 폭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를 보여줘야 하는 캐릭터다.

김지우는 "연령대를 넓게 연기해야 해 걱정이 많았다. 엄마를 보기도 했고 10대 소녀를 유심히 보기도 했다. 37살인데 살아온 것들을 생각했다. 어릴 때, 엄마가 됐을 때, 아내일 때의 상황을 생각해봤다. 가족을 지켜내는 건 우리 엄마들이 다 하는 일이지 않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막상 겪으니 어려운 일이더라. 중간을 지켜야 한다"라며 역할에 공감했다.

김지우는 레이먼킴 셰프와 2013년 결혼해 딸 루아나리를 키우고 있다. 김지우는 "6살 딸과 45살 남편이 인간 대 인간으로 싸울 때 중재해 줄 때도 있다. 이 작품을 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산드라는 중심을 잘 지키면서 가족을 존중한다. 연기로 해내야 하는데, 평범해보여도 가장 힘든 역할 같다"라고 털어놓았다. 

한편 '빅 피쉬'의 낭만적인 허풍쟁이 에드워드는 남경주, 박호산, 손준호이 맡았다. 아내와 아들을 사랑하지만 한 곳에 얽매어 있지 못하는 모험가적 기질 때문에 가족들의 오해를 받는다. 젊은 시절의 에너지와 노년의 절망까지, 10대부터 70대까지 연기한다.

에드워드의 아들로 한때는 아버지를 우상으로 여기며 자라왔지만 줄곧 허풍만 늘어놓는 아버지에게 의구심을 품고 진실을 찾아가려는 기자 윌은 이창용과 김성철이 연기한다. 윌의 약혼자 조세핀 역으로는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로 제 3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신인상을 거머쥔 김환희가 합류했다.

12월 4일부터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윤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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