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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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연 "'비스'서 이혼 고백, 다들 위로해줘…경청·공감 좋았다" [직격인터뷰]

기사입력 2019.11.06 16:35 / 기사수정 2019.11.06 16:35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용기 있는 고백으로 화제가 된 지주연이 '비디오스타' 출연 후 감회를 전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서정희, 서동주, 지주연, 장진희가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그중 지주연의 솔직한 고백은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이날 지주연은 "작년에 조용히 결혼을 했었다"라고 깜짝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굉장히 짧은 시기에 이별했다"며 결혼 후 이혼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혼 당시를 회상하던 지주연은 "배우로서 제가 만족할만한 성과나 속세의 성공을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시기에 부모님고 걱정을 하고 그래서 섣부른 선택을 한 것 같다"며 "도피를 위해 결혼을 하면 자기에 대한 믿음, 상대에 대한 믿음이 없는 상태에서 한 거라 좋지 않은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방송 중에는 지주연의 어머니의 영상편지도 공개되면서 다시 한 번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영상편지 속 어머니의 응원과 지지를 본 지주연 역시 눈물을 터트렸다. 


방송 직후 지주연의 용기 있는 고백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도 이름을 올리는 것은 물론, 뜨거운 응원을 함께 전한 것.

이에 지주연은 엑스포츠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에 대해 "아직 방송을 보지 못했다"라며 "방송 시간에 걷고 있는데 2~3시간이 지난 뒤, 메시지가 100개는 훌쩍 넘게 와있더라. 아직까지 지인들에게도 답장을 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연락이 끊긴 지인들에게도 연락이 온 걸 보면서 '실검에 올랐구나' 싶었다. 하지만 세세한 뉴스나 댓글은 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사실 이혼 사실을 고백하는 것은 그에게도 쉽지 않았을 결정이었을 것. 이에 지주연은 "사실 1년이나 지난 일이다. 제가 결혼을 한 사실조차 모르는 분들이 태반이라 굳이 개인사를 알려야 하나 싶었다. 하지만 제가 뚜렷한 활동을 안하니 결혼 기사에서 제 기사가 멈춰있더라"라며 "그것만 보고 신혼을 물으시는 분들을 대할 때마다 난처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이혼했다는 걸 말씀드리면 미안해하신다. 그래서 서로 불편한 분위기가 없길 바랐고, 이 사실을 알릴 필요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며 이혼을 고백한 계기를 밝혔다.

특히 그는 '비디오스타'에서 이와 같은 고백을 한 것에 대해 "처음에는 어떻게 공표를 해야하나 고민이 많았다. 저는 일하다가 나중에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길 바랐는데 그건 너무 꿈 같은 이야기더라"며 "정말 이웃집 언니, 친한 친구한테 털어놓는 마음으로 편하게 말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날 '비디오스타'는 모든 게 조화웠다"고 회상했다. 

지주연은 "경청과 공감, 교감. 의도되지 않고, 강요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물 흐르는 듯한 소통이 힘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촬영 당시 대본에도 지주연의 고백은 예고 되지 않았다. 그랬기에 패널들은 물론 MC들까지 놀랄 수 밖에 없었던 상황. 지주연은 "숙이 언니랑 소현 언니도 아무 것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언니들이 '네가 결혼을 했어?'라고 놀랐다"라고 떠올렸다.

그는 "같이 나간 게스트 분들도 그날 처음 뵙는 분들이라 놀라기는 매한가지였다. 하지만 아픔을 겪은 분들이라 좀 더 단단한 여유가 있었다"며 "저를 위로해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비디오스타'를 통해 진솔한 고백을 하며 화제에 오른 지주연. 그는 지난달 31일, 첫 소설 '엄마 이름은 ______입니다'까지 발행하기도 했다. 여기에 방송출연까지 더해지게 되면서 그의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던 상황.

이에 지주연은 "지난달 31일 책이 출판됐는데 그날은 연극 '망자 죽이기'가 막을 내린 날이기도 하다"라며 "하나가 끝나면 또 다른 하나가 이렇게 다시 시작된다. 모든 인생이 그런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 "내 앞에 놓여진 것부터 차근차근 충실히 하다보면 또 다른 시작이 징검다리처럼 펼쳐지지 않겠나. 앞으로 지켜봐달라"고 당부를 덧붙였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티아이콘텐츠미디어그룹, MBC 에브리원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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