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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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 "봉준호 감독, '기생충'으로 세계 일류 감독으로 도약"

기사입력 2019.10.31 17:57 / 기사수정 2019.10.31 17:59

이소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뉴욕타임즈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올해의 영화로 선정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대한 분석글을 게재했다. 뉴욕타임즈는 "'기생충'은 한국 사회의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논쟁을 이야기했다. 이러한 불평등은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비슷하게 벌어지고 있다. 봉준호 감독은 지금은 희미해졌지만 여전히 영화계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평등한 사회를 향한 약속'을 일으키는 방식을 '기생충'에 다뤄 사회적 의식과 오락성을 동시에 만족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괴물'(2006), '설국열차'(2013), '옥자'(2017)에 비해 '기생충'은 더 현실적이다. 초창기 작품인 '플란다스의 개'(2000), '살인의 추억'(2003)에 더 가깝다"며 "'기생충'은 호러, 풍자, 비극이 혼합된 현대판 우화다. 전 세계 어디에나 벌어지고 있는 계급투쟁에 날카로운 교훈을 던졌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는 대담하고 밝으며 풍부한 색깔과 분명한 연기, 연출로 가득하다. 봉준호 감독의 작품에서 가장 충격적인 대목은 진정성이다"고 이야기했다.

뉴욕타임즈는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소수의 마니아 관객이 열광하던 감독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일류 감독으로 도약했다고 평하며, '기생충'의 원동력으로 인생을 판타지인 동시에 사실적으로 표현, 대단히 은유적이면서도 동시에 통렬하게 묘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1일 북미에서 네온 배급으로 3개관에서 제한 개봉된 '기생충'은 개봉 1주차만에 주말 종합 박스오피스 13위를 했다. 이후 18일부터 33개관으로 넓혀 상영했고 이에 박스오피스 10위권으로 진입하며 심상치 않은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 매체들은 '기생충'의 오스카상 수상을 점치고 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영화사 제공

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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