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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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큠지영앓이' 이정후의 바람 "선배와 계속 같이 야구하고파"

기사입력 2019.10.21 15:05 / 기사수정 2019.10.21 15:08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내년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 "(이)지영 선배와 같이 야구하고 싶다."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두산은 김태형 감독을 비롯해 오재일, 이영하가 참석했고 키움은 장정석 감독과 이정후, 이지영이 자리했다.

정규시즌 3위였던 키움은 LG와의 준플레이오프, SK와의 플레이오프를 넘어 '업셋'에 성공했다. 탄탄한 투타 전력을 앞세워 5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키움은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변수가 많은 단기전인 만큼 포수의 역할이 막중하다. 키움은 시즌 전 SK, 삼성과의 삼각 트레이드로 이지영을 영입했다. 3번의 우승 경험이 있는 이지영은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로 키움 마운드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장정석 감독은 "그저 최고다"라는 말로 이지영을 향해 여러 차례 엄지를 치켜들었다.

다만 이지영이 다음 시즌에도 키움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올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정규시즌에 이어 가을야구까지 활약하며 진가를 빛낸 이지영의 가치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포수가 약한 다른 팀들에게 이지영은 무척 탐나는 자원임이 분명하다.

이지영은 미디어데이에서 '우승할 경우 감독님에게 어떤 선물을 받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내년에 어떻게 될지 몰라 뭐라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이에 대해 이정후는 "이지영 선배와 같이 야구를 계속 하고 싶다"는 말로 그의 잔류를 기원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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