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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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식탁' 제이블랙, 봉중근 꺾고 최종 우승 "아내에게 감사" [종합]

기사입력 2019.10.17 21:59 / 기사수정 2019.10.17 21:59

이소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제이블랙이 봉준근을 이겼다.

17일 방송된 Olive 예능 '극한식탁'은 '레전드 특집'으로 세계적인 댄서 부부 제이블랙-마리, 국보급 투수 출신 해설위원 봉중근-최희라 부부가 출연해 요리 대결을 펼쳤다.

이날 최희라는 첫 방송 출연으로 긴장된 모습이었다. 문세윤은 "현역 시절 봉준근 선수의 팬이었다"며 아내 최희라가 봉준근 소속 구단의 치어리더였다는 정보를 대신 전했다.

송은이는 "라면을 또 기막히게 끓인다고?"라고 물었고, 제이블랙은 "개인적으로 라면은 세상에서 제일 완벽한 요리라고 생각한다. 어려웠던 시절에 많이 먹으면서, 계속 똑같이 먹으면 질리니까 이런 저런 시도를 해봤다"며 자신의 특급 레시피를 공개했다. 특히 MC들의 관심을 받은 것은 '번데기라면'이었다. 최현식 셰프는 "꼭 해먹어봐야지"라고 말했다.

반면 봉중근은 일이 바빠 요리 연습을 많이 못했다고 밝혔다. 봉중근은 연습없이 첫 요리였지만, 분석이 잘 되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를 보던 아내 최희라는 나긋한 목소리로 "잘 하는 게 없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봉중근은 "싸울 때도 이런 톤으로 얘기하는데 무섭다"고 덧붙였다.

요리주제는 '면요리'였다. 최희라는 면을 좋아한다며 웃었다. 제이블랙은 "아무래도 요리를 자주 하는 편이라고 자부하니까, 특기를 살려서 요리하려한다"고 밝혔다. 제이블랙은 '회오리 소면', 봉중근은 '스트라이크 파스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제이블랙이 요리 시작과 동시에 공개한 치트키는 방어였고, 봉중근은 "센데?"라며 깜짝 놀랐다. 봉중근은 요리 재료가 어디있는지 몰라 계속 도움을 청하며 요리를 만들어나갔다. 이어 봉중근이 공개한 치트키는 씨겨자였다.

봉중근은 거대한 미트볼이 들어간 크림고추장 파스타를 준비했고, 제이블랙은 방어회와 전갱어 튀김이 사이드로 들어간 비빔소면을 준비했다. 제이블랙은 1분을 남겨두고 여유롭게 완성했고, 봉중근은 아슬아슬하게 완성해내 환호를 받았다.

최희라가 먼저 시식을 했다. 봉중근의 미트볼은 덜익어있었고, 이에 조금 작게 만들었던 다른 미트볼로 대체됐다. 봉중근은 원래 미트볼 안에 계란을 넣을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최희라는 미트볼을 칭찬했고, 파스타는 "별로예요"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이어 제이블랙의 요리는 예상대로 극찬을 받았다.

최종결과 3대2로 제이블랙이 승리했다. 봉중근은 두표가 나온 것에 기뻐했고, 제이블랙은 승리에 기뻐했다. 금을 받은 제이블랙은 앞선 공약대로 무작위로 선정된 곡에 맞춰 춤을 췄다. 이후 제이블랙은 "최현석 셰프님 너무 대단하다. 집에서 연습하면서 좀 자신만만했는데, 막상 하니까 마음대로 안되더라. 봉준근씨도 너무 고생 많았고, 좋은 평가 감사드리고, 맛있게 먹어준 아내에게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봉중근은 "남편으로서 한번쯤 아내에게 요리해주고 싶었는데, 이 자리를 빌어 요리할 수 있어 좋았다. 요리는 정성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아내 최희라는 "평생 남편이 요리를 해 줄 거라고 생각해본 적 없는데, 극한식탁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추억을 만들어가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Olive 방송화면

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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