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6:27
경제

"에어팟은 배터리 교체 불가능…쓰고 버리는 일회용 제품"(워싱턴포스트)

기사입력 2019.10.11 21:00 / 기사수정 2019.10.11 17:20

박정문 기자


[엑스포츠뉴스닷컴] 애플 에어팟이 배터리 교체가 불가능한 '일회용품 디자인'으로 소비자에게 높은 수리 비용을 부담시키고 있다고 외신이 지적했다.

"배터리 교체 불가능한 에어팟, 지갑과 환경 해친다"

미국 워싱턴포스트 테크 컬럼니스트 제프리 A파울러는 9일(현지시간)자 기사를 통해 "애플이 에어팟을 배터리 교체가 불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우리의 지갑과 환경을 해치고 있다"며 "애플은 에어팟을 통해 이어폰을 고가의 일회용 전자제품화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에어팟 1세대, 2세대 모두 부수지 않으면 배터리 못 꺼낸다"

칼럼에서 제프리는 취재를 통해 "애플의 에어팟 배터리 서비스는 '폐기'용 코드로 애플은 에어팟 수리를 하지 않는다. 단지 제품을 교체할 뿐"이라고 밝혔다.

제프리는 불에 달군 칼로 에어팟을 망가뜨리며 직접 분해를 시도한 뒤 에어팟의 배터리 교체 불가는 '내부 설계 문제'라고 결론지었다.

제프리가 IT 기기 수리 및 분해 전문 사이트 아이픽스잇(iFixit)에 협력을 구해 에어팟의 분해를 시도한 끝에 수 많은 접착제로 고정된 굵은 스파게티 정도 모양과 크기를 한 배터리를 분리했다. 그러나 재조립은 할 수 없었다.

에어팟 분해를 도운 아이픽스잇 대표는 "과거 에어팟 1세대와 에어팟 2세대 제품에 대한 분해를 시도했으나 에어팟을 완전히 부수지 않으면 배터리를 꺼낼 방법이 없다"는 답을 들었다. 

칼럼은 "아이픽스잇은 갤럭시 버즈의 경우 배터리 분리가 가능했다"며 삼성과 애플을 비교하기도 했다.

"에플 에어팟, 마른 모델에 대한 집착의 IT 버전"

제프리는 에어팟의 배터리 교체 문제에 대해 "애플의 얇은 제품에 대한 집착이 원인"이라며 "마른 모델에 대한 패션 업계 이슈의 IT버전"이라는 견해를 냈다. 

이어 "애플은 일회용 에어팟 디자인으로 가격적 부담과 함께 환경을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애플은 제프리의 배터리 교체 가능 여부 문의에 대한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엑스포츠뉴스닷컴 뉴스팀 press1@xportsnews.com / 사진=워싱턴포스트 영상 캡처

박정문 기자 doo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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