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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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계 코요태"…'방구석1열' 정재형·장윤주·장성규, 윤종신 빈자리 채울 케미 [종합]

기사입력 2019.10.11 11:46 / 기사수정 2019.10.11 11:49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방구석1열'이 윤종신과의 이별 후 새로운 MC 조합으로 안방을 찾는다.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스탠포드룸에서 JTBC '방구석1열'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정재형, 장윤주, 장성규와 김미연 PD가 참석했다.

'방구석1열'은 '방구석'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화 인문학 토크 프로그램. 단순한 영화 소개 프로그램이 아닌, 영화 콘텐츠를 사회, 문화, 역사 등다양한 각도로 조명해 분석하고 이에 대해 자유로운 생각을 나눈다.

이날 새롭게 '방구석1열'을 꾸린 김미연 PD는 "1년을 넘어 2년 가까이 해오고 있는데 시청자분들이 사랑해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에 윤종신 MC가 자신을 찾아가는 여행을 떠나면서 새로운 방구석을 꾸려봤다. 더 관심 가져주고 예쁘게 봐줬으면 한다"고 운을 뗐다.



정재형과 장윤주를 MC로 섭외한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먼저 정재형에대해선 "방구석 안주인은 창작자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게스트가 영화를 만드는 분이 많이 오기 때문에 창작의 느낌이나 이야기를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분이 MC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정재형 씨를 처음에 MC로 생각했는데 흔쾌히 받아줬다"고 말했다.

이어 김 PD는 "(장)윤주 씨는 '베테랑'을 했는데 그때 녹화하고 바로 '윤주 씨랑 프로그램을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굉장히 에너지가 밝고 어떤 이야기를 하든 자신의 경험이나이런 걸 바탕으로 해서 분위기를 활발하게 이끌어가는 능력이 있더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윤종신 후임으로 함께하게 된 정재형과 장윤주의 각오는 어떨까. "영화음악을 계속 하고 있다"는 정재형은 "필드에서 시나리오 갖고 의논하던 상황들, 어느 정도는 익숙한 하지만 드러내서 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MC를 맡게 됐다. 그런 분위기로 편안하게 진행해볼까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한 정재형은 "불후의 명곡 8년 정도 이어오고 있고 라디오 DJ도 했고 아까 언급은 안 했는데 영화음악감독으로서 많은 작품을 했기 때문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제 속마음은 그렇다. 8년 동안의 진행 기술을 총동원해서 톤앤매너를 맞춰주고 있다"는 말로 자신감도 보였다.



이어 장윤주는 "'방구석1열' 첫 녹화를 마쳤는데, 긴장했지만 재형이 오빠랑 저는 오랜 친구다. 거의 20년 정도 됐다. 그래서 더 파이팅있게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장성규 씨도 실제로 만나보니까 순수하고 밝은 청년이더라. 장성규 씨하고도 '장남매' 케미를 만들어보도록 하겠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더불어 "저 같은 경우에는 오랫동안 일을 하면서 '내가 무엇을 좋아하지?'라고 물어보면 사람을 참 좋아한다. 사람을 만났을 때 생각지도 못했던 에너지가 나오더라"며 "저도 부끄럽지만 전공은 영화 전공했다. 굳이 말씀을 드리자면 제 주변에 영화인들도 워낙 많이 있다. 학교 다니는 마음으로 저희가 나눌 영화를 챙겨보고 조사하고 그런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형과 장윤주는 새 얼굴이지만, 장성규는 원년멤버로서 '방구석1열'과 계속 함께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김 PD는 "마지막까지 다 나가고 혼자 남은 거다"고 농담한 후 "안정적으로 있던 친구들이 반기면서 패밀리를 만들어가는 모양새가 좋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그 좋은 분위기를 만들 사람은 장성규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저도 성규 씨랑 일을 더 하고 싶었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장성규는 "몇 개월 전에 김미연 PD께서 인터뷰를 통해 '장성규는 나의 페르소나다'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봉준호, 박찬욱 감독에게 송강호가 있다면 김미연 PD에게 장성규가 있는 격"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리곤 "그리고 제가 가성비가 몸값 대비 효율이 썩 괜찮은 편이라는 이야기가 있더라.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적용한 게 아닐까"라는 말도 더헀다.

또 장성규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힘을 주기보단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채워가다보면 '성규가 성장하고 있구나' 이런 느낌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새 MC들과 임하는 마음가짐을 전한 후 "윤종신 씨와 MC를 보면서 MC계의 녹색지대였다면 저희 셋은 MC계의 코요태로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해 3MC 케미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방구석1열'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40분 방송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JTBC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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