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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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키즈' PD "송지아 실력 타고난 것 같아…꿈나무들 성장 계기 되길" [직격인터뷰]

기사입력 2019.10.11 11:28 / 기사수정 2019.10.11 11:28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스윙키즈' PD가 프로그램 기획의도 및 섭외 과정을 설명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스윙키즈'에서는 골프 꿈나무들과 프로골퍼 박지은이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300여 명의 지원자 중에서 박지은은 프로필을 살펴 직접 함께 할 골프 꿈나무 6명을 선정했다. 박지은은 "골프를 좋아하는 친구, 열정이 있는 친구였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리고 이날 '스윙키즈'에 합류한 6명의 아이들은 송지아, 최대휘, 이석찬, 이솔, 구본서, 윤채연이었다. 이들은 양평의 한 골프장에서 박지은과 만났고 맞춤 수업을 진행하면서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리고 11일 '스윙키즈'를 연출한 현돈 PD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가장 먼저 연출 계기를 밝혔다. 현 PD는 "요즘에는 골프에 관심이 많지 않나. 예전보다 하는 사람도 늘어났고, 스크린 골프도 보급이 되어 일반인 분들도 쉽게 치는 분들이 많아졌다. 그걸 방송으로 담아보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현돈 PD는 어른 대신 아이들을 선택하며 골프 꿈나무들과 프로 골퍼와의 만남을 추진했다. "유소년 키움 프로그램처럼 이제 골프를 시작하는, 선택의 기로에 선 친구들에게 프로골퍼가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해주면 어떨까 생각했다"는 현돈 PD는 방송 후 일각에서 비춰진 부정적이거나 우려스러운 반응에 대해서도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사실 어린 친구들 중에서 부모님이 취미생활로 골프를 시키는 친구들이 많다. 발레나 피아노처럼. 그 친구들은 골프 치는 게 재미있으니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골프에 도전해보고 이후 진로를 결정하면 좋을 것 같았다"라며 "골프라는 운동이 '돈이 많아야한다'는 생각이 있지만 실제로 한 번도 레슨을 받지 않은 친구들도 있다. 중산층의 친구들도 많고. 저희는 '열정만 있으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친구들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후원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회를 거듭하면서 부정적인 반응도 변해갔으면 좋겠다는 현돈 PD는 프로골퍼 박지은 섭외 과정을 설명했다. 섭외 과정에 큰 공을 들였다는 PD는 "프로님도 고민이 많으셨다. 사실 전문 골프 채널도 아니고 레슨을 전문으로 하신 분도 아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알려주자고 계속해서 설득했다"고 전했다.

특히 박지은 프로골퍼 역시 현역 시절 많은 연습과 노력을 해서 이름을 알렸지만 정작 체계적으로 몸 푸는 과정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고, 부상이 빨리 와 은퇴를 하게 됐다. 박지은 역시 이 부분이 힘들었고 아쉬웠다고 알린 현돈 PD는 "프로님의 아쉬운 부분을 친구들에게 많은 경험을 하게 하면서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지은 프로골퍼 외에도 화제를 모았던 것은 배우 박연수의 딸 송지아의 출연이었다. 이미 골프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자랑했던 송지아는 '스윙키즈'의 맏언니로 활약하게 됐다. 현돈 PD는 송지아에 대해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은 게 크다고 느꼈다. 박지은 프로도 '운동은 타고나는 게 있어야 한다'고 했다. 지아는 타고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극찬했다.

이어 "당장의 프로그램 성과 보다는 이 친구들이 성장해서 10년 후에 유명 선수가 되는 걸 바라보고 기획했는데 지아는 차근차근히 과정을 밟아간다면 10년 후에는 슈퍼스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프로님도 그렇게 보신 것 같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현재 박지은 프로는 6명의 골프 꿈나무들의 개인 멘토가 되고싶어할 정도로, 의욕이 뛰어나다고. 현돈 PD 역시 "아이들이 계속 꿈을 이어간다면 힘들 때나 걱정하는 부분은 언제든 상담을 해줄 수 있다고 하더라. 그만큼 책임감 있게 임해주고 계신 상황"이라고 알렸다.

'스윙키즈'는 총 4회 분량으로 기획되어 현재 3회를 남겨두고 있다. 현돈 PD는 남은 3회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유소년 친구들이 꿈과 각자의 스토리가 많이 들어갈 것이다. 사실 4회만에 엄청난 성적을 만들기란 어렵다. 하지만 한 달만이라도 프로님과 레슨을 통해 골프에 흥미를 가지고 사회생활을 배워나가지 않을까 싶다. 그정도면 되어도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타수가 줄어드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골프를 통해 내외적으로 많은 부분에서 성장하길 바란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스윙키즈'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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