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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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데' 안영미 "최욱과 깔끔하게 정 뗐다, 뮤지와 새 장 열 것"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10.08 14:50 / 기사수정 2019.10.08 13:1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가수 뮤지와 '두시의 데이트'의 공동 DJ가 된 코미디언 안영미가 '에헤라디오' 전 DJ 최욱을 언급했다.

MBC라디오는 지난달 30일 가을 개편을 실시했다. 안영미는 표준FM ‘에헤라디오’에서 FM4U ‘두시의 데이트’로 옮겼다. '친한친구' 이후 6년 만에 MBC 라디오로 돌아온 음악인 뮤지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두 사람은 지난해 발표한 셀럽파이브 ‘셔터’ 음원의 가수와 작곡자로 호흡한 바 있다. '두시의 데이타', '치키치키 차카차카 초코초코 줘' 등의 매일 코너로 이뤄졌다.

안영미는 8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진행된 MBC 라디오 가을 개편 기자간담회에서 "최욱과 1년 반 동안 '에헤라디오'를 했다. 나쁜 남자를 하드코어하게 만나다가 스윗한 알렉스를 만난 것 같다. 내 발을 내어줄 뻔했다. 적응이 안 됐다. 최욱은 날 공격하는 타입인데 뮤지는 모든 걸 다 받아준다. 적응이 안 돼 우왕좌왕했다. 나중에는 적응이 되고 좋더라. 뮤지와 오래 하지 않을까 하는 감이 서로 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뮤지는 "오랜만에 MBC로 돌아왔다. 처음에 '두시의 데이트' 섭외를 받을 때 안영미가 있어 기분이 좋았다. 2시대에는 에너지도 있어야 하는데 내 텐션이 이 시간대를 맡기는 부족하지 않나 했는데 파트너가 안영미라는 소리를 듣고 기뻤다. 지난 일주일 라디오를 진행해봤는데 선을 넘는 거로 치면 안영미도 그렇다. 지난주에만 3번 정도 못 볼 뻔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오후 2시지만 새벽 2시 다운 깜찍한 방송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영미는 "저녁 8시대에 진행하다가 낮 2시로 옮기니 시차 적응이 안 되더라. 평소에 잠이 많아 낮에 일어나는 타입이다. 그래서 8시에 했을 때보다는 텐션이 많이 올라가진 못 하더라. 오후 2시에 식곤증이 몰려오는 시간 아니지 않냐. 초반에는 뮤지가 많이 파이팅이 넘칠 줄 알았는데 DJ 오라버니처럼 했다. 나라도 올려서 했는데 많은 청취자들이 억지로 텐션 올리지 말라고 하더라. 이젠 일주일이 넘었고 슬슬 시차적응이 됐다. 어떻게 맞춰야 하는지도 감이 왔다. 억지로가 아닌 청취자와 소통을 확실히 해야 서로 잠이 깰 수 있지 않나 한다"고 설명했다.

용승우 PD는 수위 넘는 개그를 선보이기로 유명한 안영미와의 호흡에 대해 "속으로는 아찔한데 DJ가 위축될 수 있어 마음 편하게 방송하게 하고 책임은 내가 지면 된다는 마인드로 하고 있다. 안영미와는 '에헤라디오'에서 1년 정도 같이 했다. 그 정도의 정과 의리가 있으면 날 곤란하게 하지 않을 거라는 마지막 믿음이 있다"고 말해 안영미를 웃게 했다.

주위의 반응도 전했다. 뮤지는 "김태균 형님이 진심으로 응원해줬다. 첫 방송할 때 양 방송국의 광고 시간이 비슷할 때가 있었다. 문자로 잘하고 있냐고 걱정해주면서 응원해줬다. '컬투쇼'에서 내게 기회를 많이 줘 정찬우 형의 빈자리에 앉아 김태균 형과 호흡을 오래 맞췄다. 너무 감사하게도 담당 PD님도 너무 좋은 기회가 온 것 같다고 해줘 많은 응원에 힘입어 파이팅하고 있다. 다만 많은 분들이 '컬투쇼'와 비교한다. 사실 내 마음은 감히 15, 6년을 해온 '컬투쇼'를 이제 시작한 우리의 경쟁 프로그램이라고 할 순 없다. 하지만 월급을 받는 입장에서 몸은 컬투를 이겼다 생각하고 파이팅하고 있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안영미는 "첫 방송을 한 뒤 최욱에게 톡이 왔다. 어땠냐고 해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고 말했더니 '재수없어'라는 답변이 왔다. 그렇게 최욱과는 깔끔하게 끝났다. 서로 깔끔하게 정을 떼고 뮤지와 새로운 장을 열도록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뮤지는 "청취율 1등을 하면 안영미와 골든마우스라는 혼성 그룹을 결성해 골든마우스 분장을 한채 '음악중심'에서 데뷔 무대를 갖겠다 MBC 라디오에 대한 역사를 가사로 풀어 제2의 비쥬가 되도록 하겠다"고 농담했다.

안영미는 "셀럽파이브, UV로 활동 중이라 음반을 내보자는 얘기는 했다. 제2의 트러블메이커처럼 우리는 커로 하겠다. 둘다 의외로 크니까. 어쨌든 둘이 활동해보자 했다. 음반을 내보는 게 공약이다"라고 덧붙였다.

장성규는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 FM4U ‘굿모닝FM’ 진행자로 발탁됐다. '길바닥 토크', '도전, 마상 퀴즈', '장티쳐의 족집게 해답', '어쨌든 굿모닝' 등의 코너를 선보이고 있다. 윤택은 평일 오후 8시 10분에서 10시까지 방송되는 표준FM ‘에헤라디오’ 진행자로 낙점됐다. '택도 없는 사연', '택디의 별이 빛나기 전에' 등으로 청취자와 소통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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