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스타인', 오늘(26일) 개봉…필람 포인트 #3

[엑스포츠뉴스 김민성 인턴기자] '와인스타인'이 26일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개봉을 기념해 '와인스타인'을 놓치면 안 될 필람 포인트 BEST 3를 소개한다.

# 1. 할리우드를 뒤흔든 성추문 사건을 최초로 집중 조명하다

먼저 '와인스타인'은 '굿 윌 헌팅', '반지의 제왕', '킬 빌', '시카고' 등 내로라하는 작품의 제작자이자 감독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할리우드의 거물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을 최초로 집중 조명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2017년 10월, 할리우드를 충격에 빠트린 최악의 섹스 스캔들을 다룬 '와인스타인'은 거물 제작자의 추악한 민낯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이를 가능케 했던 권력의 세계를 폭로해 개봉 전부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실제로 기네스 팰트로부터 안젤리나 졸리, 레아 세이두, 카라 델레바인까지 유명 여배우와 영화 관계자들을 포함해 지난 30년간 무려 100여 명에게 성범죄 피해를 저지른 하비 와인스타인, 그에게 맞서 침묵을 깨고 용기를 낸 이들의 이야기는 분노와 함께 응원을 자아낸다.

# 2.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제 이야기를 담다

와인스타인은 ‘미라맥스’의 설립자이자 ‘와인스타인 컴퍼니’의 회장으로 월트 디즈니 컴퍼니와도 긴밀한 관계를 맺었다. 그는 할리우드에서 군림하던 왕과 같았다. 그런 그가 하나의 보도로 몰락하기 시작한다. 끊이지 않는 섹스 스캔들의 중심에 있던 그였기에 뉴욕 타임스의 성추문 보도는 큰 돌풍을 일으키며 할리우드를 뒤흔들었고, 수많은 피해자들의 고백과 폭로가 이어짐과 동시에 그를 향한 옹호의 세력까지 등장했다. 

이는 곧 사회 각계 각층에 만연한 성추행 폭로를 불러 일으켰고, 전 세계적으로 ‘미투 운동’을 촉발시키기에 이른다. 결국 와인스타인은 미투의 대명사로 낙인 찍힌 채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추방되고 만다.

이처럼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야기를 담은 '와인스타인'은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인 사건의 시작을 담아내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와인스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가십거리에 올랐던 수많은 여배우들의 증언과 함께 그동안 묵살되었던, 그래서 침묵할 수밖에 없던 이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내어 그 어느 다큐멘터리 드라마보다 강렬한 100여 분을 선사할 것이다.

# 3. 당신의 인생영화의 대부분은 와인스타인의 것이다

이 영화를 놓쳐선 안될 마지막 이유는 '와인스타인'의 주인공이자 폭로의 중심인 하비 와인스타인의 필모그래피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 '굿 윌 헌팅', '시네마 천국', '시카고',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캐롤', '싱 스트리트', '킹스 스피치', '벨벳 골드 마인', '실버 라이닝 플레이북' 그리고 '킬 빌' 시리즈까지. 그의 수많은 참여작이 당신의 마음을 울린 적이 있다면 나의 인생영화에 숨겨진 진실을 알 필요가 있다. 

천재적인 능력으로 한때는 ‘킹 메이커’, ’오스카 제조기’로 불리던 그가 성범죄자로 몰락한 과정과 이유를 고발한 '와인스타인'은 충격적인 진실을 들여다보게 만든다. 와인스타인과 그의 영화를 둘러싼 이야기는 용기 있는 폭로와 방관자들의 고백을 통해 전해져 영화계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내제되어 있는 병폐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당신이 그의 영화를 알고 있다면, 그리고 당신의 인생영화라면 반드시 이 영화를 통해 진실을 마주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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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기자 alstjd6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