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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희 연기엔 한계가 없다…충무로 접수→로코 드라마까지 [★파헤치기]

기사입력 2019.09.20 11:20 / 기사수정 2019.09.22 13:05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충무로에서 쑥쑥 자라, 영화 주연은 물론 드라마까지 섭렵했다. 이젠 '믿고 보는 배우'라는 타이틀이 잘 어울리는 천우희 이야기다.

천우희는 지난 2004년 영화 '신부수업'(감독 허인무)로 데뷔,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엔 단역이었으나, 2009년 영화 '마더'(감독 봉준호)를 통해 조연 배우로 도약했고, 2011년 영화 '써니'(감독 강형철)을 통해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제대로 알렸다.



'써니'는 천우희 연기 인생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작품이었다. 당시 '본드녀' 상미를 연기한 그는 작은 역할이었지만 강렬한 캐릭터를 잘 표현해내며 관객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에 대종상과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이 작품 이후 지금의 소속사 나무엑터스와의 인연도 시작됐다. 천우희의 출연작 중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이후엔 MBN '뱀파이어 아이돌', 단편영화 '뻑킹 세븐틴', 영화 '코리아'(감독 문현성), '우아한 거짓말'(감독 이한) 등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을 이어갔다. 이 경험으로 연기력을 탄탄히 쌓아올린 천우희가 주연배우로 거듭난 건 2014년 영화 '한공주'(감독 이수진)의 역할이 컸다.



'한공주'는 2004년 경상남도 밀양시에서 발생한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 천우희는 성폭행 피해를 당한 주인공 한공주를 연기, 자신의 '인생작'을 만들어냈다. 그 결과 제35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제51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신인연기상 등 '한공주'로만 무려 15개의 트로피를 휩쓸었다.

이 결과가 뜻깊은 것은 '한공주'가 제작비 3억 미만으로 만들어져 22만 관객을 끌어모았고, 영화는 물론 배우까지 모두 주목받았기 때문. 천우희는 제3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후 "이렇게 작은 영화에 유명하지 않은 제가 큰 상을 받다니.."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공주'로 스타덤에 오른 후에도 영화 '카트'(감독 부지영), '손님'(감독 김광태), '해어화'(감독 박흥식) 등에 출연하며 '다작 배우'가 됐다. 그 다음 스텝으로 선보인 작품이 천우희의 또 다른 대표작으로 꼽히는 영화 '곡성'(감독 나홍진)이다. 2016년 개봉한 이 작품에서 천우희는 황정민, 곽도원 등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곡성'을 통해 칸 영화제 레드카펫도 밟았다. 제69회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곡성'이 초청된 것. 작품 면에서도 배우로서도 '곡성'은 천우희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안겼다. '한공주' 이후 '곡성'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증명해낸 셈이다.

이후 로맨스 영화 '어느날'(감독 이윤기)로 관객들을 한 차례 더 만난 그는 브라운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2017년 tvN '아르곤'을 통해 드라마 첫 주연으로 나선 것. 계약직 기자이자 탐사보도 프로그램 아르곤의 막내 이연화로 분한 그는 성장하는 캐릭터의 모습까지 잘 그려냈다. 첫 드라마 주연이었음에도 작품을 잘 이끌었고, 좋은 성적표까지 받아들었다.

드라마를 했으니, 그 다음은 또 영화였다. 이수진 감독과 영화 '우상'으로 다시 한번 손을 잡은 것. 영화가 2019년 개봉했기에 '아르곤' 이후 활동 공백이 길어 보이지만 천우희는 '우상' 촬영 후 약 7개월의 휴식기를 가졌다.



그런 과정 후 현재 JTBC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드라마 작가를 꿈꾸는 서른살 임진주로 분한 그는 안재홍과의 로맨스를 그려내고 있다. 첫 로맨틱 코미디 도전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 시청률은 1%대로 아쉽지만, 드라마를 본 시청자들은 호평일색이기에 나름대로 긍정적이다.

'멜로가 체질'은 곧 끝나지만, 천우희는 더욱 바빠진다. 오는 26일 더빙으로 참여한 애니메이션 '마왕의 딸 이리샤'가 관객들을 만나고, 10월 17일 주연작인 영화 '버티고'가 개봉한다. '마왕의 딸 이리샤'를  통해선 동심을 자극하고, '버티고'를 통해선 비밀스러운 사내연애를 하며 현기증에 시달리고 있는 계약직 서영으로 분해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 '소공녀' 역시 촬영을 마쳤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충무로를 종횡무진하고, 드라마에서까지 자신만의 매력을 보여줬다. 여기에 애니메이션 더빙으로 새 도전도 했다. 이러한 천우희의 한계 없는 모습에 어떤 이가 반하지 않을 수 있을까. 뭐든 다 잘하는 천우희이기에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영화 스틸, 영화 포스터, 나무엑터스, 삼화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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