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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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미운 시누이→워킹맘"...'고스톱' 공감 백배 현실 고민+조언 [종합]

기사입력 2019.09.15 22:16 / 기사수정 2019.09.15 22:23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고스톱'에 다양한 현실 고민들이 등장했고, 이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들려줬다. 

15일 방송된 JTBC 추석 특집 예능 GOSTOP'(이하 '고스톱')에서는 가수 하하·스윙스, 모델 장윤주·김원중, 개그맨 유세윤, 정신과 의사 양재웅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기혼부부 25쌍과 예비부부 25쌍도 함께하며 고민을 나눴다. 

'고스톱'은 여러 커뮤니티를 가득 채우는 연애, 결혼, 일, 사회생활 등 어른들의 고민에 대해 소신 있고 확고한 정답을 함께 찾아 나가는 양자택일 토크 프로그램. 

이날 첫 번째 고스톱 사연은 결혼 전 담배 피우는 것을 들킨 예비 며느리의 이야기였다. 예비 시아버님과 만남이 끝난 후 흡연 구역에서 담배를 피웠는데, 이를 예비 시아버님께 들킨 것. 시댁은 담배 피우는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이를 본 예비 시아버님이이 결혼까지 엎으라고 하는 상황이라고.  

이에 스윙스는 "엄청 사랑하는데 고작 이런 것 때문에 헤어지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했고, 하하 역시 "저는 오히려 봤으면 엄청 놀렸을 것 같다"고 답했다. 하지만 양재웅은 "예비 남편이 결혼생활을 끌고 갈 수 있을까 싶다. 예비 남편이 평소에 싫어하다가 아버지를 계기로 예비 신부에게 뭐라고 하는 상황 같다. 이런 식이면 결혼 생활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이날 참석한 부부들 역시 결혼을 '스톱'하라는 의견을 더 많이 내놨다. 

다음 고민은 '내 남편의 하트시그널?'이라는 제목이었다. 결혼 후 싸운 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사이가 좋았는데, 얼마 전부터부 싸움이 잦아졌다고. 나편이 영업 일을 하는데 2인 1조로 일을 하는데, 얼마 전부터 30대 초반의 여자 파트너로 남편의 짝꿍이 바뀌었다는 것. 그런데 남편 카톡을 보니 남편이 그 여자 파트너의 이름을 불렀고, 상대 여자가 대화 끝에 하트 이모티콘을 보냈다고. 이를 남편에게 따졌더니, 남편은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나온다면서 고민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 여자에게 하트 이모티콘을 보내지 말라고 직접 연락을 할까 말까를 고민했다. 

장윤주는 "이게 계속 신경이 쓰인다면 뿌리를 뽑아야한다"고 했지만, 스톱을 누른 하하는 "그래도 나는 (남편을) 믿어줄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이 싫어하면 하면 안 된다"고 의견을 내놨다. 참여한 부부들 역시 대부분 직접 연락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세 번째 고민은 '버버리(브랜드) 실종사건'이라는 제목으로 결혼 4년차에 22개월의 딸을 둔 고민녀. 아이를 봐준 시어머니께 감사한 마음으로 아이를 봐주신지 1년째 되는 날 명품 브랜드 버버리 가방을 사드렸다고. 그런데 그 가방을 들고 다니지 않아 가방이 어디 갔는지 물어봤고, 그랬더니 딸(손윗 시누이)이 자기 가방이랑 바꿔갔다는 것. 그동안 소소하게 많이 뺏어가기간 했지만 이번에는 너무 화가 나서 시누이에게 가방을 다시 어머니께 돌려달라고 말을 해야하는지, 가만히 있어야하는지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스톱을 누른 유세윤은 "시어머니께서 허럭을 한 거다. 시어머니께 선물을 드렸기 때문에 말을 할 수가 없다고 본다"고 이유를 설명했고, 양제웅 역시 "선물은 내가 줌으로써 끝내는 것이 맞다고 본다. 받은 사람이 어떻게 그 선물을 사용하는 것까지 관여할 수 없다"고 했다. 반면 고를 누른 스윙스는 "이건 시누이가 어머니의 마음을 이용한거다. 어머니가 명품에 대해 잘 모르신다고 이용한 것"이면서 시누이를 비판하며 디스랩까지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4살 아들의 엄마이자 13년차 직장인인 워킹맘의 고민도 등장했다. 3개월 된 아이를 맡기고 복직한지 3년, 이 악물고 살았지만 뒤돌아보니 많은 것들이 삐걱거렸다고. 많은 고민 끝에 결국 회사를 그만두기로 결정했다. 아이의 분리불안이 심해졌고, 친정 부모님의 도움도 받게 될 수 없게 됐던 것. 하지만 다 포기하고 아기만 돌본 친구가 '내 인생에 뭐가 남았나 싶다. 허탈하더라. 네 인생도 생각하라. 아이를 어떻게든 큰다'는 말을 듣고 퇴사 결심이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같은 사연을 들은 하하는 "우리 집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와이프가 첫 아이를 낳고 육아에만 전념을 했더니 산후 우울증이 왔다. 일을 했으면 했다. 아내가 컴백을 고민할 때 둘째가 생겼다. 그래서 아내에게 둘째 출산 후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라고 했지만, 셋째가 생겼다"면서 아내를 향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또 스윙스는 퇴사를 해야한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제가 어릴 때 굉장히 외로웠다. 저는 아직 결혼도 안 했고, 아이도 없다. 하지만 아이를 낳는 것에는 고민을 한다. 저처럼 바쁜 사람은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는 불쌍해진다. 때문에 저로 인해서 아이가 이 세상에 왔다며 퇴사를 하고 아이를 돌보는 것이 맞다"는 생각을 내놨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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