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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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챔피언' 신수지X채연·한현민X말왕 "장애인·비장애인 어우러지길'[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9.16 06:30 / 기사수정 2019.09.15 15:0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즐거운 챔피언' 신수지와 채연, 말왕, 한현민이 장애인 스포츠에 도전했다.
  
15일 방송된 KBS 1TV 추석특집 '즐거운 챔피언'에는 연예계 볼링광으로 잘 알려진 채연과 프로 볼러 5년차 신수지가 전국 대회 챔피언에 도전했다. 도전 종목은 장애인 볼링이다.

모델 한현민과 다양한 운동을 직접 체험해보는 콘텐츠로 55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말왕은 휠체어 럭비를 통해 전국 챔피언에 참여했다.

이들은 전국 대회인 '2019 서울시장배 전국장애인볼링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55일을 남겨두고 신수지와 채연은 볼링장에서 국가 대표 선수들의 시범을 봤다. "신의 경지인 것 같다. 우리가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감탄했다.

장애인 볼링은 일반 볼링과 달라 볼을 마음대로 컨트롤하기 어려웠다. 휠체어를 탄 두 사람은 볼을 던지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신수지는 "이것은 볼링이 아니다. 너무 놀랐다.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안대를 쓰고 볼을 굴린 채연은 "무서웠다. 얼만큼 갔는지 감각으로 알 수 없다. 느낌으로는 이미 기름 있는 곳까지 간 것 같은데 안대를 벗으니 요만큼만 움직였더라. 그런 차이가 너무 커 무서웠다"라고 털어놓았다.

신수지는 평소에도 휠체어를 타 적응했다. 볼링장으로 가는 길에 오르막길이 있자 고군분투했다. "많이 갖추어져 있다고 생각했는데 확실히 저런 오르막은 힘들다. 완만하게 돼 있으면 많은 장애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깨달은 바를 고백했다. 채연도 가이드 레일을 능숙하게 설치한 뒤 안대를 쓰고 연습에 몰두했다. 

한현민은 휠체어 럭비 연습을 힘들어했다. "두려웠다. 앉는 것조차도 쉽지 않았다. 처음 할 때 온몸을 못 움직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석산 감독의 설명에도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하겠다"라며 토로했다. 한현민은 휠체어에 익숙해지기 위해 방송국 대기실에서도 휠체어를 탔다. 말왕, 한현민은 팀원들과 하나가 돼 열심히 노력했고 실력이 향상된 듯 보였다.

드디어 '2019 서울시장배 전국장애인볼링대회'가 진행됐다. 신수지와 채연은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목표인 100점을 넘겼다. 신수지는 "되게 큰 대회 금메달을 딴 줄 알았다. 100점 넘어 전율이 오더라. 연습할 때 120점 쳐서 기대에 부풀었는데 너무 안 되다가 다행히 이뤄졌다. 스포츠가 이런 감동을 주니 다같이 즐겼으면 한다"며 웃어 보였다.

채연은 "정말 좋은 경험을 했다.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어 시작한 건데 장애인 분들도 집에 계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나와서 볼링이 아니더라도 스포츠를 하면서 사회 생활을 더 많이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휠체어 럭비 선수가 된 말왕과 한현민이 속한 경기도 팀은 8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인천, 서울과 대결했다. 두 사람의 활약 속 경기팀은 3위를 차지했다.

말왕은 "어울림이란 단어가 좋다. 어울릴 수 있고 화기애애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현민은 "너무 재밌다. 비장애인도 함께 어울려 하는 게 좋았다. 방송을 통해 장애인,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다양한 스포츠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1TV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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