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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하춘화, 30여년 만에 마산 1호 팬 재회 [종합]

기사입력 2019.09.13 20:11 / 기사수정 2019.09.13 20:49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하춘화가 30여년 만에 마산 1호 팬과 재회했다.

13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 하춘화가 출연했다. 하춘화는 마산항에서 김용만, 윤정수와 만났다. 하춘화는 가요계 살아있는 전설로, 올해 데뷔 58주년을 맞았다.

하춘화는 곧 데뷔 60주년인 것에 대해 "6세에 데뷔해서 그렇게 된다. 저도 실감이 안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산에 온 이유에 대해 "제가 찾고 싶은 사람은 전국 팬 중 가장 열렬했던 팬"이라고 말했다.

하춘화가 찾는 팬은 마산에서 만난 단발머리 소녀팬이었다. 하춘화는 "저하고 나이 차이도 다섯, 여섯 살 정도밖에 나지 않았다. 그 팬의 이미지는 '너무 나를 힘들게 한다' '귀찮다'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춘화는 "그런데 끼니를 못 챙기는 저를 위해 도시락도 싸주고 그랬다. 저희 아버지와도 친했다. 소원이 저하고 하룻밤 자는 거라고 했데, 결국 저하고 한 방에서 잤다"면서 "마산 여러 팬이 있지만 1호 팬"이라고 했다.

팬의 이름은 윤옥. 하춘화 마산 1호 팬은 늘 하춘화를 먼저 찾아왔지만, 어느 순간부터 나타나지 않았다고 했다. 그래서 걱정되는 마음에 팬을 찾게 됐다고 밝혔다. 하춘화는 윤옥을 만나면 주기 위한 한우 선물도 미리 챙겨왔다.

하춘화는 김용만, 윤정수와 함께 이동했다. 하춘화는 6세 데뷔곡 '효녀 심청 되오리다'는 물론 각종 히트곡에 대해 이야기했다. 하춘화의 곡 중 음반으로 발매된 곡만 2,500곡이라고 했다.

특히 6세에 데뷔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네 살 때 주택에 살았다. 바로 앞 큰길로 나가면 중국집이 있었는데, 식사하는 사람들이 먹고 있던 빵이 너무 먹고 싶더라. 그래서 '아줌마 저도 좀 주면 안 돼요?' 물었더니, 아줌마가 노래해 보라고 하더라. 빵이 먹고 싶어서 중국집 앞에서 노래를 불렀다"고 말했다.

하춘화는 이어 "아버지가 퇴근하시다가 중국집 앞에 사람들이 모여 있는 걸 보고 다가가니까 제가 있었다. 그래서 목덜미 잡혀서 끌려갔다. 집에서 혼났다. 그때야 고모들이 저의 재능에 대해 증언했다"며 "당시 아버지 나이 40세에 자신이 하던 일을 접고 저를 적극 후원했다"고 했다.



하춘화는 마산에서 추억을 더듬기도 했다. 하춘화는 경남대학교를 졸업했는데 "공부와 노래를 병행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며 "12년 만에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때도 결혼하고 난 뒤다. 남편이 공부를 계속하라고 하더라. 등록금까지 내줬다"고 말했다.

특히 남편에 대해서는 "제 팬도 아니다. 히트곡이 뭔지도 모르더라. KBS 행정 쪽 직원이었다"며 "중매 결혼했는데, 첫 공식 데이트 날 10분을 늦게 나왔다. 괘씸하더라. 그런데 그날이 종무식이라 한잔씩 받아 마시고 취해서 왔더라. 와서는 '일찍 오셨슈?' 하는데 더 괘씸하더라"고 웃었다.

하춘화는 모교를 방문해 추억을 더듬었다. 졸업할 당시에 대해 "운동장에서 졸업식을 했다. 부모님은 안 오셨다. 고모하고 고모 딸이 왔었다. 그때 윤옥이가 온 기억은 없다"고 떠올렸다. 하춘화는 모교이기 때문에 방문한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곳에서 자신을 살뜰히 살피던 단발머리 소녀팬을 만날 수 있었다.

하춘화는 꽃다발을 들고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윤옥 씨와 다시 만났다. 하춘화는 "우리 윤옥이"라고 말하며 달려가 안았다. 윤옥 씨는 "결혼하고 아이 낳고 사느라 바빴다"며 "지금은 서울에 산다"고 말했다. 이에 하춘화는 "서울 살면 더더욱 연락하지"라고 했고, 윤옥 씨는 "언니가 나를 찾아줘서 너무 고마웠어"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1TV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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