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19-12-16 23:16
엑스포츠뉴스 통합검색

전체 메뉴

방송/TV

'세빌리아의 이발사들'이 남긴 것 #미용 리얼리티 #클래식 향연 #출연진 재발견

기사입력 2019.09.13 09:44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세빌리아의 이발사’가 지난 12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MBC 에브리원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경력 53년의 장인 이발사와 대한민국 최고의 헤어 디자이너가 톱스타 연예인 크루들과 함께 스페인 미용실에서 펼치는 동서양 문화 충돌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다룬다는 신선한 기획으로 제작되어 시작부터 큰 기대를 받았다.

특히 배우 이민정의 첫 예능 리얼리티 도전기로 방송 전부터 큰 화제였다. 신선한 소재와 출연진 덕에 이발과 미용소재의 예능이 새롭고 흥미로웠다는 평가와 함께 첫 방송 시청률이 평균 1.97%, 최고 시청률 2.73%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후 방송도 꾸준히 1% 이상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화제성을 유지했다. 모든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휩쓸며 온라인을 장악, 프로그램의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그렇다면 ‘세빌리아의 이발사’가 우리에게 남긴 의미는 무엇일까?

# 최초의 미용, 뷰티 리얼리티 예능 시도! 동서양의 문화충돌을 생생하게 전달하다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미용, 뷰티라는 소재를 리얼리티로 제작한 최초 프로그램이다. 먹방, 쿡방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도로 시청자들로부터 신선하다는 평을 받았다. 미용, 뷰티 소재를 활용해 100년 전통을 가진 한국의 이발 문화, 트렌디한 청담동 미용 문화를 스페인에 선보이며 동서양 문화 차이를 담아냈다. 한국의 문화가 낯선 스페인에서 현지인들에게 긴장감을 주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이 한국의 문화를 공감, 인정하는 과정은 회를 거듭할수록 잘 살아났다.

특히, 노련하고 완벽한 솜씨의 이남열 장인 이발사가 있던 이발소에서 문화 차이가 생생하게 드러났다. 3대에 걸쳐 이어져온 방식을 고수하던 장인의 이발, 면도 스타일이 현지인에게는 낯설 터. 하지만 실수 하나 없는 완벽한 면도 실력, 가죽에 면도 칼 갈기, 머리에 감자 전분을 발라 커트할 부분을 표시하는 등 그의 작업 과정을 경험해본 사람들은 저마다 존경심을 표했다. 완벽한 결과에 “머리 자를 때 한국으로 가야겠다”는 평 까지 받았다.

미용실에서도 미용 문화 차이를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스페인과 달리 머리 감겨주는 시간이 길고, 졸릴 정도로 시원한 두피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대부분의 손님이 감탄했다. 한국의 뷰티를 현지인들이 만족하고 환호를 보냈을 뿐만 아니라 특히, K뷰티, K팝, K드라마 등 한국 문화의 자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다. 김광규를 알아보는 현지인이 있었는가 하면, 한국 연예인의 사진을 가져와 시술을 요청하는 손님, 아이돌 정채연을 보기위해 찾은 손님들도 끊이지 않았다.

# 익숙한 클래식의 향연으로 듣는 즐거움 상승
듣는 즐거움도 프로그램 시청 포인트로 한 몫했다.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서곡과 ‘방금 들은 그 목소리’ 등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이 전편에 흐르며 프로그램의 품격을 높여 주었다.

이탈리아 오페라 뿐만 아니라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쇼팽, 차이코프스키 등 귀에 익은 클래식이 많았던 것도 즐거움 상승에 기여했다. 특히, 이발과 미용을 할 때 흘러나온 클래식 음악은 장인들의 실력을 보여주는 데 무척 효과적이었다.

# 새로운 출연자들 발굴! 출연자들의 다양한 매력 재발견
마지막으로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통해 새로운 출연자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다양한 매력을 재발견했다는 점도 큰 의미가 있다. 경력 53년의 이남열 장인 이발사, 수 많은 여배우를 담당한 수현 헤어 디자이너가 전문가로서 함께했고 예능 최초 출연인 이민정, 데뷔 이후 둘만 출연한 적은 없다던 신화 에릭과 앤디 역시 프로그램에 신선함을 더했다. 멤버들 중 최강 케미를 선보였던 맏이 김광규, 막내 정채연의 97라인도 매회를 기다려지게 하는 재미 요소였다.

장인 이발사, 헤어 디자이너와 함께한 크루들의 성장기도 관전 포인트였다. 이민정, 에릭, 앤디, 김광규, 정채연은 이발사, 헤어 디자이너에게 열심히 일을 배웠고 헌신적인 서비스로 스페인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이민정, 에릭은 무엇보다 중요한 손님과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며 미용실, 이발소 사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에릭은 의사소통 뿐만 아니라 직접 바리캉으로 이발에 도전하는가 하면 손님들을 위해 한국 전통 음료 식혜를 만드는 정성까지 보였다.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해외 이발 영업이라는 신선한 콘셉트에 도전하며 동, 서양 문화 차이에서 오는 색다른 재미를 안겨 주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에브리원
  • ⓒ 엑스포츠뉴스 (http://xports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xportsnews.com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