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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깐족"…'라디오스타'·윤종신이 12년 추억을 되짚는 법 [종합]

기사입력 2019.09.12 14:43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윤종신이 12년을 함께한 '라디오스타'와 유쾌하게 이별했다. 마지막 방송에서도, SNS에서도 '라디오스타'를 향한 윤종신의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 

윤종신은 '이방인 프로젝트'를 선언하고, 모든 예능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12년간 출연해온 MBC '라디오스타'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에 11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는 윤종신과 함께한 마지막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게스트부터 특별했다. 윤종신과 인연이 깊은 장항준, 유세윤, 김이나, 박재정이 함께한 것. 친한 지인들과 함께한 녹화였기에 더욱 뜻깊고 편안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 

특히 오랜 시간 호흡해온 MC들과 제작진은 윤종신을 향한 선물을 주기도 했다. 김국진은 신발, 김구라는 모자와 셔츠, 안영미는 휴대용 비데를 선물해 훈훈함을 안겼다. 또 제작진은 1회부터 현재까지 '라디오스타' 속 윤종신의 기록을 담은 액자를 선물해 감동을 줬다. 



윤종신 아내 전미라와 아들 라익의 영상편지도 공개됐다. 특히 전미라는 "오빠는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결혼하자마자 나한테 '너는 시합 다니면서 이방인으로 살아봤잖아. 그 기분이 어때?'라고 물어봤을 때 난 이런 상황들을 조금 예견했던 것 같다"며 "나는 누구보다 우리 가족은 누구보다 오빠가 하는 일, 한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고 지지한다"고 담담히 윤종신의 결정을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윤종신은 "그동안 '라디오스타'의 한 축을 담당했다는 게 너무 영광이고 내 이야기에 웃어주고 공감해준 여러분께 감사했다"며 "내 노래로 조금 더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돼 돌아오겠다. 그동안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송 말미에는 "다음주에 만나요"가 아닌 "저는 돌아오면 만나요, 제발"을 외쳐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왔던 윤종신이지만, 12년간 자리를 지켜온 '라디오스타'와의 이별은 특히 아쉬울 수밖에 없다. 이에 방송 전 윤종신은 SNS를 통해 "오늘 밤 마지막 깐족 함께해요"라는 글로 본방사수를 독려하기도 했다. 

본인 역시 '라디오스타' 본방사수를 잊지 않았다. 그는 마지막 방송 후 자신의 끝인사 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영상과 함께 "감사합니다. 많은 걸 느끼게 해주시고 멋지게 떠나는 자리 만들어 주셔서"라는 뭉클한 소감을 또 한번 전했다. 

한편 윤종신의 빈자리는 당분간 스페셜 MC로 채워질 예정이다. 이에 첫 스페셜 MC로는 배우 윤상현이 나선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MBC 방송화면, 윤종신 인스타그램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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